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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소설 러일전쟁 군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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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긴이의 말
    러시아군 제38이동야전병원 이동경로

    나라 안에서
    만주로 가는 길
    펑톈에서
    샤허 강 전투
    대치 국면 10~11월
    대치 국면 12~2월
    펑톈 회전
    만다린 대로
    유랑의 길
    평화를 기다리며
    강화조약
    귀향

    지은이의 생애

    우리 근대사의 큰 물줄기를 바꿔 놓은 러일전쟁에 관한 자료는 시중에 상당히 많이 나와 있으나 이 책이 나오기 전에 러일전쟁을 소재로 한 본격적인 문학작품은 아직 우리나라에 소개된 적이 없다. “소설 러일전쟁 군의관”은 러일전쟁의 역사적인 현장에서 벌어진 수많은 사건들을 저자가 직접 목격하고 이를 절묘하게 엮어 실화문학으로 탄생시킨 소설이다. 나폴레옹의 프랑스 대군을 괴멸시킨 막강한 러시아군이 백 년 만에 아시아의 신흥국인 일본의 군대에 패하게 된 근본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만주의 러시아군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던 일들을 속속들이 들춰내 고발한다. 그는 군 지휘부의 무능과 부패를 두 눈으로 보고 러시아군이라는 육중한 기계 전체가 실제로는 작업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는데 외견상으로만 요란스레 돌아가고 있음을 간파한다. 베레사예프는 러시아 혁명 10여 년 전에 이미 체제의 조기 붕괴를 예견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작가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표현으로 독자들에게 독서의 색다른 재미와 새로운 자료를 동시에 제공해 주는 독특하고 유익한 작품이다.

    이 책은 러시아의 스탈린대상 수상 작가이자 양심적인 의사인 베레사예프(В. Вересаев)의 대표작 “На японской войне(일본과의 전쟁에서)” 러시아어 원본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작품은 저자가 러시아군 이동야전병원 군의관으로 러일전쟁에 참전하여 만주 전선에서 보고 겪은 수많은 사건들을 절묘하게 엮어 실화문학으로 탄생시킨 반(半) 회고록 성격의 전쟁소설이자 정치사회소설이다. 러일전쟁에서 제정러시아의 농노제적 전제주의 통치체제가 요란한 파열음을 내며 통째로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이를 생생하게 묘사해 낸 작가는 러시아에서도 베레사예프가 유일하다. 막심 고리끼는 베레사예프야말로 러일전쟁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티없이 맑은 눈으로 목격한 정직한 증인”이라고 평가했다.

    소설은 1904년 2월 일본 연합함대가 뤼순항과 제물포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전함들에 기습 공격을 가한 직후 나타난 러시아의 국내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선전포고도 하지 않고 공격을 가해 온 일본에 대한 분노로 전국이 들끓고 있었지만 러시아의 지식인들은 오히려 전쟁 발발 책임을 러시아 통치자들의 탓으로 돌려 전쟁에 냉소적인 태도를 취한다. 얼마 후 러시아에 전시동원령이 떨어지자 베레사예프는 6월 초 이동야전병원 군의관으로 소집되어 다른 예비역들과 함께 만주 전선으로 떠난다. 병력을 실은 군용열차는 시베리아횡단철도를 달려 바이칼 호수 국경 도시 만저우리(滿洲里) 하얼빈을 지나 마침내 펑톈(선양)에 도착한다. 그의 이동야전병원은 펑톈과 랴오양 사이의 중간 지역을 동서로 흐르는 샤허 강에서 벌어진 전투와 러일전쟁 최대 규모의 지상전인 펑톈 회전에 투입된다. 그러나 1905년 2월 펑톈 회전에서 러시아군의 전열이 급속히 무너지면서 그의 이동야전병원도 다른 전투부대들과 함께 북쪽으로 퇴각하기 시작한다.

    만주 전선의 러시아군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일까.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가는 전쟁이라는 극한상황 속에서 무능하고 부패한 러시아군 지휘관들은 일신의 안일과 영달에만 급급한 나머지 훈장을 받고 치부하는 일에 몰두한다 ― 그들은 수천 명의 목숨을 희생시켜 가며 돈을 그러모으고 있었다. 베레사예프가 근무한 이동야전병원의 주임 군의관은 금고에서 꺼낸 공금을 감쪽같이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텅 빈 금고와 금고 경비병을 일본군에 넘기려고까지 했다. 펑톈 회전 후 러시아군의 패색이 짙어지고 본국에서 1차 혁명이 일어나자 병사 장교 장군 간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보병 기병 포병 간에도 반목 대립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포츠머스강화조약 체결 뒤에는 급기야 군의 단합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리고 모든 계급의 장벽이 무너져 내려 위아래 앞뒤가 없는 무정부 상태가 계속된다.

    종전 후 조국으로 돌아와 집필한 이 작품은 병력을 실은 군용열차가 만주로 이동하는 광경 상식을 뛰어넘는 이동야전병원의 파행적 운용 부상병과 전염병 환자들의 참상 극심한 관료주의와 부패 러시아군의 패주 모습 군 내부의 하극상 풍조와 반란 움직임 등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색다른 이야기들을 전해 준다. 그중에서도 소설의 중반 이후 펑톈 회전에서 전열이 무너진 러시아의 오십만 대군이 자중지란을 일으키며 만다린 대로를 따라 북쪽으로 퇴각하는 장면은 가히 이 소설의 압권이라 할 만하다. 사건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작가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표현 소설 전편에 흐르는 따뜻한 인간애와 자유주의 사상 반전ㆍ반제국주의 정신 지휘부의 무능ㆍ부패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관료주의의 희화적 묘사는 독서의 재미를 더해 주고 러일전쟁에 대한 이해와 역사 인식을 새롭게 해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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