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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바르셀로나 백수일지 - 필름카메라로 담은 여행사진집
  • 이태형 (지은이)하모니북2003-01-25
[중고] 바르셀로나 백수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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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 prologo
    la casa 백수의 보금자리
    el sol 태양을 만나러
    la placa 광합성 핫플레이스
    el fin de semana 첫 주말에는
    senor Mariscal 마리스깔을 만날 수 있을까?
    el Born 내가 좋아하는 곳
    bon Nadal 메리 크리스마스
    turistas de navidad 크리스마스의 관광객들
    viendo gente 사람구경
    el ultimo dia del ano 한 해의 끝에서
    el ano nuevo 새해맞이
    imitacion 사는 흉내
    senor xurros 산책길에 우연히 츄로스
    Ti Bi Da Bo 띠비다보
    el viaje 여행 속 여행
    Los Reyes Magos 시간과 추억을 공유한다는 것
    la pausa 스페인이 멈추는 날
    Antonio Puerta 안토니오 푸에르타
    caminar por Ronda 론다를 걷다
    el tesoro 그라나다의 보물
    placer culpable 길티플레저
    volver 집으로 돌아오며
    un cafe con el sol 햇살을 곁들인 커피가 있는 오후
    MACBA 전시보다 좋은 미술관
    yo soy cule 꾸레 인증
    tienda regular 단골 하나쯤
    la playa de invierno 겨울의 해변에서
    familiarizarse 익숙해진다는 것
    dejando 어차피 떠날 사람
    adios 안녕
    el epilogo

    2014년 겨울 저자와 아내는 회사를 때려 치고 바르셀로나로 떠났습니다.
    제한적인 직장인의 휴가 여행이 아닌 소위 외국에서 '살아보는' 여행을 하기 위함이었지요.
    바르셀로나는 부부의 신혼여행지였습니다. 이미 익숙한 곳에서의 백수생활은 사실 서울에서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집돌이-집순이인 부부가 매일 외출했다는 점만 빼면 말이죠.
    바르셀로나의 겨울은 따뜻합니다. 동남아지방처럼 덥지 않지만 서울에 비한다면 천국이죠.
    특히 해가 나는 낮에 밖에 있으면 마치 우리나라 봄 날씨 같아요. 게다가 운도 좋아서 30일 내내 해를 보지 못한 날은 2~3일 정도뿐이었습니다. 그런 햇살을 맞으러 매일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관광지는 이미 보았으니 동네 구경을 다니고 뒷골목을 탐험했습니다.
    시내에서 딱히 할 일이 없을 땐 근교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익숙해질 때 즈음 안달루시아로 여행 속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구요.
    그러는 동안 틈틈이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몰스킨 다이어리에 사람들을 스케치했습니다.
    그렇게 30일을 지내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니 남은 건 수백 장의 사진과 수십 장의 스케치였습니다.
    그 속에 담긴 것은 대단한 사건도 특별한 만남도 아닌 그저 심심한 백수부부의 일상이었습니다.
    여기에 서툰 글을 보태 한 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뜨겁기보다 따뜻하고 열정적이기보다 차분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모습이 담긴 이 책을
    조심스럽게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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