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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뭔데요? -김문홍 종이칼 -김병규 흰 민들레 소식 -김옥애 강물을 거슬러 오른 고래 한 마리 -김진 가락지빵 -문영숙 하늘 아저씨네 구멍가게 -박경선 봉림대에서 부르는 노래 -박윤규 황소 이발소의 마지막 손님 -박현숙 말의 씨앗 -손수자 그 나무가 웃는다 -손연자 우리 집엔 마법사들이 산다 -윤수천 돼지 성형 수술 하다 -이옥용
제5회 [우리나라 좋은동화 12]를 뽑은 말
작품 소개 아동문학 문예지에 발표된 동화 가운데 꼭 필요한 주제만을 가려 선정한 '올해의 좋은 동화'들!
전년도 아동문예지에 수록된 작품들 중 기준에 의거 어린이들이 읽어야 할 좋은 동화 12편을 모아 엮은 제5회 [우리나라 좋은동화 12]가 출간되었다. 선정 위원은 동화 작가 이상배 류근원 선생님으로 열린아동문학 창비어린이 한국아동문학 아동문학평론 등 대표 아동 문예지에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을 심도 깊게 검토하고 최종 12편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기준은 첫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화 둘째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진 동화 셋째 독자들이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주제의 동화이며 12편은 모두 선정기준에 부합되는 작품들로 가려내었다. 이번 동화 모음집에는 한국동화문학상 이주홍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동화 작가들의 작품이 담겨 있다.
독자와 평단의 꾸준한 요청으로 어린이들에게 다시 돌아온 우리나라 좋은 동화 선정 모음집.
제5회 [우리나라 좋은동화 12]의 출간은 평단과 작가들의 전폭적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 [우리나라 좋은동화 12]는 2000년 제1회가 출간된 뒤 출판 시장의 힘든 상황 속에 2004년 출간이 잠시 중단되었다. 그러나 갈수록 열악해지는 문단계의 창작 여건과 모음집 시장의 침체기를 이겨 내고자 제5회 [우리나라 좋은동화 12]로 다시 돌아왔다. 선정집 출간을 바라던 작가들은 제5회 [우리나라 좋은동화 12]의 재출간 소식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좋은 동화들을 어린이들이 가까이 접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되리라는 기대와 출판사의 용기 있는 선택에 작가들과 평단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나라 좋은동화 12]는 문단의 발전과 작가들의 활발한 창작 활동에 동기 부여가 되고자 하는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 매해 출간될 예정이다.
작품 내용 어린이들의 삶 속에서 힘이 되는 12가지 주제를 다룬 문제의 동화 12편
제5회 [우리나라 좋은동화 12]에는 사랑과 배려 친구들 사이의 폭력 진정한 아름다움의 기준 우리나라 전설과 분단국가에서의 통일 문제 사람들 사이의 정 세대 차이에서 오는 갈등 고운 말 소중함 등 폭넓은 소재와 다양한 주제를 녹여냄으로써 어린이들의 삶 속에서 힘이 되는 12가지 주제를 다룬 문제의 동화 12편이 담겨 있다. 12편의 동화들에 담긴 주제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문홍 작가의 [사랑이 뭔데요?]에는 기계들의 사용으로 생활은 편리해졌으나 마음은 메말라지는 현대인의 모습이 나타난다. 사랑을 아는 기계와 사랑을 잊어버린 사람의 모습이 대조되며 사랑을 잊지 말자는 주제가 담겨 있다. 김병규 작가의 [종이칼]은 유치원 어린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폭력을 다루고 있다. 이제 유치원 어린이 사이에서까지 일어나는 폭력의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몸의 상처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어루만져 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김옥애 작가의 [흰 민들레 소식]은 '내 것'만을 생각하는 엄마와 '나눔'을 생각하는 명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런 나눔과 배려로 흰 민들레는 우리 집 앞마당에만 피는 것이 아닌 섬 전체에 고루고루 피어나게 된다. 김진 작가의 [강물을 거슬러 오른 고래 한 마리]에는 전설을 통해 간절한 마음으로 어떤 것을 이루려고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영숙 작가의 [가락지빵]에는 작가가 북한을 직접 눈으로 보고 쓴 생생한 느낌으로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는 북한 속 어린이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읽으며 남과 북의 어린이가 서로를 좀 더 이해하며 남북통일에 조금 더 나아가고자 하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박경선 작가의 [하늘 아저씨네 구멍가게]는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인정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웃 사이의 정에 대해 그리고 요새 이슈가 되고 있는 구멍가게와 대형마트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돕는다. 박윤규 작가의 [봉림대에서 부르는 노래]에는 봉림대의 전설을 통해 형제가 남북으로 갈린 비극적인 현실과 우리 민족의 오랜 소원인 남북통일에 대한 희망이 담겨 있다. 박현숙 작가의 [황소 이발소의 마지막 손님]에는 새로운 것에 밀려 사라져 가는 옛 것과 세대 갈등이라는 이름으로 뒤로 밀려나는 노인 문제를 생각하게 만든다. 손수자 작가의 [말의 씨앗]에는 고운 말을 쓰지 않고 미운 말을 쓰면 그 말이 배가 되어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달님과 말들의 모습으로 보여 준다. 손연자 작가의 [그 나무가 웃는다]에는 무엇 하나 쓸모없는 것이 없고 모두 소중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수천 작가의 [우리 집엔 마법사들이 산다]는 앞을 못 보고 누군가의 막대기를 쥐고 가야 하는 장님 할아버지를 마법사로 나타내어 서로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담고 있다. 이옥용 작가의 [돼지 성형 수술 하다]에는 우리 모두의 생김새에는 각자의 특징이 있고 개성과 장점이 있다는 것을 돼지가 성형 수술을 하는 판타지적 상상력으로 보여 주고 있다.
다양한 주제를 다룬 12편의 동화를 읽으며 아이들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더불어 '내가 이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하게 만드는 문제의 동화 12편을 읽으며 통찰력과 사고력 더불어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