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제주,도서산간지역은 추가 택배비가 부과됩니다.
군부대는 택배 미배송지역은 주문불가.
만화,잡지,실용서 등은 반품불가하오니 신중히 구매하세요. 주문시 하단 중고상품 소개글과 실사진 꼭 확인 하시고 주문하세요.
오후2시전 주문은 당일 발송.
금요일 2시 이후와 주말 주문은 월요일에 발송됩니다. 단순 변심 반품일 경우 왕복 택배비 구매자 부담.
판매자가 검수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만족 or 반품 시 판매자에게 전화 주시면 신속하게 처리해드립니다.
중고샵 회원간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오픈마켓 상품으로, 중개 시스템만 제공하는 알라딘에서는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지지 않습니다.
"당신이 살고 싶은 집을 지어주세요." 건축사 아오세가 의뢰인에게서 받은 유일한 요청이었다. 내면의 세계를 자유로이 펼치는 건축가가 되겠다는 푸른 꿈은 어느샌가 흩어지고, "시키는 대로 도면을 그리는, 그저 편리한 도구"로 쓰이는 데 익숙한 나날. 그 말은 마법의 주문처럼 아오세에게 당도해, 굳게 잠긴 무언가를 연다. 자물쇠를 채워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건축에 대한 진심. 그리고 '빛'의 기억을. "빛을 환대하고, 빛에게 환대받는 집을" 짓고 싶었다. 부드럽게 실내를 감싸 안는 빛. 다정하고 따스한 빛. 그것은 반드시 북쪽의 빛이어야 했다.
'남향'이라는 건축계의 '신앙'을 깨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지은 아름다운 북향의 집. 의뢰인은 찬사를 보냈고, 집은 '일본을 대표하는 주택'이라는 타이틀로 잡지에 실려 유명해졌다. 집이 완성된 후엔 건축주와 연락하는 것이 금기이지만 아오세는 궁금함을 참을 수 없다. 자기 자신이나 마찬가지인 그 집에서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그러나 의뢰인은 연락이 닿지 않고, 직접 찾아가본 그 집엔 사람이 산 흔적이 전혀 없다. 의뢰인 가족이 증발한 것이다. 당황한 아오세는 집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의뢰인의 자취를 쫓기 시작한다.
우리가 머무는 곳. 살아가면서 우리는 공간뿐 아니라 사람에, 직업에, 꿈에, 기억에, 빛에, 소중한 수많은 것에 머문다. 소설은 '생'이라는 물결 속에서 닻을 내려 머무르고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가 대표작 <64> 이후 7년간 깊은 슬럼프와 싸우며 써낸 책. 어쩌면 <빛의 현관>은 작가에게 자신이 읽고 싶은 단 한 권의 책, 아니 평생 그 안에서 살고 싶은 단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책장을 넘기는 내내 햇살이 가득한 창가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투명한 아름다움으로 고요히 빛나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