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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해골 아저씨](https://image.aladin.co.kr/product/51/20/cover500/899036468x_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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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 해골 아저씨 - 별하나 그림책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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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해골 아저씨
해골 아저씨는 잠자리에 들었어요. 그런데 어쩐 일일까요? 깊이 잠든 것 같아 보이던 해골 아저씨가 벌떡 일어납니다. 께름칙해서 잠을 잘 수가 없다는 거예요. 분명히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 있다고 하네요. 그게 뭘까요?
자명종 맞춰 놓는 걸 잊었을까요?
땡! 자명종하고 해골 아저씨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럼 빨래를 하지 않았을까요?
땡! 해골 아저씨가 빨래할 일은 없지요.
전화를 걸거나 편지 보내는 것을 잊었나?
땡! 해골 아저씨는 이미 오래 전에 전화와 편지와는 상관없는 사람이 되었는걸요.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다니면서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내려고 애썼지만 별 소용이 없네요.
그런데 백화점 화장실에 들어간 해골 아저씨가 갑자기 “아 생각났다!” 합니다.
잊어버리고 있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독특한 화법의 그림책
해골 아저씨가 잊고 있던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잠자기 전에 이를 닦는 것이었습니다. 장난꾸러기 작가 고미 타로가 이를 닦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다가는 충지로 고생하기 십상이니 어릴 때부터 이를 잘 닦는 습관을 들이자는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꾸며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방법은 이를 잘 닦자는 간단한 ‘교훈’보다는 조금 복잡합니다. 이야기의 화자가 등장인물인 해골 아저씨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말을 건네기 때문이지요. 보이지 않는 화자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의 그림책이나 아니면 등장인물 중의 하나가 직접 화자 역할을 하던 보통의 그림책과는 전개 방식이 조금 다른 셈입니다. 아이들이 자연스러운 이야기 흐름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 전개 방식을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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