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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소년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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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병 이야기
    [소년병 이야기]를 마치며
    소년병에 대하여_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하루아침에 탐욕스런 어른들의 전쟁도구가 된 아이들
    소년병의 참혹한 삶을 고발하다


    "내 이름은 키티노 제이콥 평범한 열네 살 소년입니다. 어느 날 나와 친구들은 납치되어 끔찍한 전쟁의 한복판에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총을 들고 증오를 벗 삼았습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친구를 이웃을 죽여야 했습니다. 전쟁은 그렇게 우리의 영혼을 조금씩 조금씩 갉아먹었습니다. 이제 나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쳐야 했던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소년병 이야기]는 꾹꾹 힘겹게 눌러쓴 편지 한 통에서 시작되는 그래픽노블이다. 전쟁이 뭔지 죽음이 뭔지 알지 못하던 장난꾸러기 소년들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로 끌려가 전쟁 기계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담히 고백하는 이 이야기는 탐욕에 눈이 먼 어른들이 벌이는 추악한 전쟁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놀라운 것은 광기로 가득한 이 이야기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이다.
    소년병은 무력 갈등에 동원된 만 18세 이하의 아이들을 말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천진난만한 중학생들이다. 소년병은 전쟁의 최전선에서 총알받이가 되기도 하고 지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몸집이 작고 빠르다는 점을 이용해서 적군 부대를 정찰하는 일을 맡기도 한다. 또 음식을 만들고 청소를 하고 짐을 나르기도 하며 성적 욕구를 채우고자 하는 병사들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기도 한다. 보통 끊임없는 내전으로 불안정한 사회에서 소년병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저자 샤론 E. 맥케이는 북우간다에서 소년병들과 함께 생활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이 작품을 썼다. 그리하여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되는 소년병들의 참혹한 실상을 강렬한 그림과 함께 생생히 고발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도대체 왜."
    찬란한 어린 시절을 빼앗긴 아이들


    아프리카 우간다에 사는 제이콥은 축구와 수학을 좋아하는 꿈 많은 소년이다. 우간다에는 흉흉한 소식이 가득하다. 조셉 코니라는 사람이 이끄는 반군 단체인 ‘신의 저항군(LRA)’이 아이들을 납치한 후 잔인한 병사로 키워 정부와 전쟁을 한다는 것이었다. 제이콥과 친구들은 코니와 LRA가 두렵기는 했지만 설마 자신들에게 그런 일이 닥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제이콥과 친구들의 기숙사에 LRA가 들이닥치고 아이들은 납치됐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폭력과 살인 등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일들로 가득 차게 된다.
    LRA는 아이들이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하고 증오하게 했다. 그리고 전쟁에 참여하는 군인에게만 음식을 주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길을 가다 여기저기를 뒤져 찾은 열매나 벌레 도마뱀 같은 것들을 먹어야만 했다. 또 탈출을 시도하다 잡히면 귀를 잘랐고 부상당한 친구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친구를 죽이지 않으면 팔을 자르겠다는 협박을 하며 말이다.
    이 끔찍한 곳에서 제이콥과 친구들이 가진 단 하나의 희망은 부모님이 자신들을 구하러 올 거라는 믿음이었다. 이들은 그때까지 군인들이 시키는 대로 해서 살아남기만 하자는 목표를 세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죽지 않으려면 죽여야 한다"라는 전쟁터의 규칙을 따라야 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제이콥의 친구 토니 역시 그 규칙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친구를 죽여야 했고 이후 점점 잘 단련된 전쟁 기계가 되어 갔다.
    제이콥을 비롯한 다른 아이들도 냉혹한 전쟁터에서 몸과 마음이 피폐해졌다. 제이콥은 정부도 부모님도 자신들을 구해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우리가 우리를 구해야 한다"라고 결심했다. 그리하여 친구들과 똘똘 뭉쳐 힘겹게 탈출에 성공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짐승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또한 아름답게 빛나는 저 하늘의 별이 될 가능성도 있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 하지만 현실은 집에 돌아가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는 아이들의 기대를 배신한다. 탈출 이후의 삶도 결코 녹록지 않았던 것이다. 경찰들은 LRA가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는 관심도 없었다. 그저 LRA의 계획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었다. 재활 센터의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들은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용서해야 한다고 했다. 제이콥은 묻고 싶었다. 우리들은 납치되어 고문당하고 학대당했을 뿐인데 누구를 용서해야 하느냐고.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전쟁이 남긴 상처를 안고 살아야 했다. 세상은 예전과 똑같아 보였지만 아이들은 더 이상 자신들이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언제라도 LRA가 폭풍우처럼 밀려와 또 다시 자신들을 잡아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을 잘 때는 작은 소리만 들려도 깜짝 놀라 깼다. 끔찍한 기억을 잊기 위해 잠만 자는 아이도 있었다. 반겨줄 거라 믿었던 가족들도 아이들을 두려워했다. [소년병 이야기]는 이처럼 병사로 살았던 아이들이 안고 살아야 할 삶의 문제도 섬세하게 다룬다.
    무엇보다 이 책이 기존에 소개된 소년병 관련 책들과 가장 다른 점은 소년병 문제에 대한 깊은 통찰과 더불어 인간 본성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제이콥은 전쟁터에서 자신과 친구들을 철저히 짓밟은 ‘도마뱀’이라는 별명의 군인이 아버지 친구의 손자 마이클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누구보다 착하고 수학을 잘했다는 소년 무엇이 그를 잔인한 군인으로 만든 걸까. 그제서야 제이콥은 ‘도마뱀’이 가해자였을 뿐만 아니라 희생자였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제이콥은 살인을 일삼았던 ‘도마뱀’과 토니를 떠올리며 자신이 그들과 같은 상황에 있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고민한다. 그러고 나서 전쟁터에서 만난 형 오테카에게 묻는다. 우리는 모두 짐승이냐고. 이것이 우리의 본성이냐고. 오테카는 이렇게 대답한다. "아니 우리는 선택을 할 수 있어. 그건 하느님의 선물이란다." 이들의 대화를 보고 나면 "우리 모두에게는 짐승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또한 아름답게 빛나는 하늘의 별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엘리너 루스벨트의 말(본문 4~5쪽)이 새로운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 시대의 가장 큰 비극인 소년병 문제를
    전율이 이는 그래픽노블로 만나다


    소년병 문제를 고발하는 책은 이미 여러 권 있었다. 하지만 [소년병 이야기]는 이 문제를 처음으로 만화라는 형식을 빌려 표현한 작품이다. 이로써 더 많은 독자들이 부담 없이 그리고 더욱 극적으로 소년병 문제를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림은 아이들의 상황 변화에 따라 따뜻한 느낌에서부터 전율이 이는 강렬한 느낌을 오간다. 이러한 다채로움은 단숨에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이 책의 뒤편에는 소년병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래픽노블의 한계를 보충하기 위해 소년병 문제의 실상을 알려 주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글을 실어 두었다. 이 글은 왜 어른들이 어리고 약한 아이들을 병사로 삼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이 글에 따르면 어른들이 소년병을 동원하는 이유는 많은 병력이 필요할 때 쉽게 충원할 수 있고 조종이 쉬우며 누구보다 용감하고 잔인하며 충성스럽기 때문이다. 또한 성인에게 주는 것보다 돈이나 음식을 덜 줘도 되어 병력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경제적 이점도 있다. 또 무기가 가벼워지고 다루기 쉬워졌다는 점도 소년병이 확산된 중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아이들은 잇속을 차리기에 급급한 어른들 때문에 자신의 가족 친구 삶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있다.
    매년 2월 12일은 ‘세계 소년병 반대의 날(RED HAND day)’이다.[소년병 이야기]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소년병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날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발행일을 2014년 2월 12일로 정했다.
    찬란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을 전쟁터로 내몰고 그들에게 총을 들게 하는 것은 이 시대의 가장 큰 비극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더 이상 전쟁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이들의 참혹한 현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소년병 문제를 사라지게 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이 세상에서 미움과 전쟁을 몰아내고 평화를 가져오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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