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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서병수의 약속 제1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국민행복을 위하여 - ‘부산은 중요한 곳이니 하셔야지요.’ - 친박(親朴)의 진실과 진심 - 깨끗한 승복의 정치 아름다운 패배 - ‘대통령은 박근혜’라는 흔들리지 않는 신념 -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발걸음 - 안대희 전 대법관 삼고초려의 물꼬를 트다 - ‘박근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정부의 역사적 의미
제2부. 부산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 물류도시 프레임을 벗어나야 사는 길이 보인다 - 환동해 경제권 부산의 경제영토를 넓혀라 - 부산의 미래 인재육성이 답이다 - 부산의 도시재생 주민중심?사람중심이어야 한다 - 금융중심지 이제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 지방재정 확충 서병수의 뚝심 VS 중앙 정부의 기득권 - 가덕도 신공항 정부가 못한다면 우리 손으로 건설한다 - 시민 현장 미래를 중시하는 힘 있는 부산시장 - 세계도시 부산이니까 가능하다 - 서부산 미래부산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제3부. 부산의 품에서 자라난 큰 꿈 - 그 시절 나의 영도 우리의 영도 - 우정의 힘 부산의 힘 - 대학 시절 같은 강의를 들은 ‘박근혜 선배님’ - 학문의 길과 사업의 길 사이에서 - 현실 정치의 관행을 바꿔보리라는 결심 - 장학회와 새마을 활동 지역을 위한 봉사의 길 - ‘좋은 약은 입에 쓰다’ - 지역 발전을 위한 단단한 초심(初心) - 부산을 위한 견마지로(犬馬之勞)의 다짐 - 노무현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
제4부. 지역을 위한 헌신 주민을 위한 봉사 - 청와대에서 걸려온 전화 - 희망의 마중물을 붓다 - 소통은 충분히 결단은 과감하게 - 작은 아이디어가 큰 변화를 이끈다 - 가지 않은 길을 나서야 한다 - 통(通)하는 리더십이 통(通)한다 - 역사성의 상징 고송(古松)을 지켜내다 - 교육이 희망의 이유다
제5부. 국민을 위한 정치 그 길밖에 없다 - 정책 중심 정당 약속을 지키는 정당 - 대화와 합의의 정치 시심(詩心)의 정치 - 100번 설득을 이기는 갈등은 없다 - 직(職)을 걸고 국민을 위해 나서다 -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희생 - 정치가 무도(武道)를 본받는다면 - ‘부드러운 힘’이 더욱 강하다 - 안거낙업(安居樂業)의 정치를 위하여
4선 국회의원으로 박근혜 정부 탄생의 주역 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당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사무총장을 역임한 힘 있는 정치인 서병수 부산을 위한 더 큰 헌신의 길에 도전하는 서병수가 부산의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부산은 환동해경제권의 중심도시가 되어야 한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부산이 이끌어야 한다. 서(西)부산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 더불어 잘 사는 부산이 되어야 한다.
- 부산시장직 도전 의사를 밝힌 서병수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한 말은 - 환동해경제권 중심도시 부산의 비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 부산 경제를 살리고 부산의 일자리를 늘릴 해법은 무엇인가 - 긴박했던 18대 대선 안대희 전 대법관 영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 사퇴의 배수진을 치고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압력을 물리친 사연은
▣“부산은 중요한 곳이니 하셔야지요.” “부산에서 잘 하고 계시죠.” 부산시장직 도전 의사를 밝힌 서병수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한 말은 “대통령님!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취임식도 하셨습니다. 이제 제 할 일은 한 것 같습니다. 전에도 상의 드린 적 있습니다만 이제부터는 제가 하고자 했던 일을 했으면 싶습니다. 부산시장직에 도전하겠습니다. 사무총장직에서도 물러나겠습니다.” 2013년 2월 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고 며칠 뒤 나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위와 같이 말씀드렸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해주셨다. “잘 알겠습니다. 부산은 중요한 곳이니 하셔야지요. 그런데 4월 재보궐 선거까지는 마무리하고 사무총장직을 그만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나는 대선이 있기 몇 년 전에 부산시장직에 도전하려고 마음먹고 당시 박근혜 의원에게 상의 드린 적이 있는데 이렇게 말씀하셨다. “부산시장은 좀 나중에 하시지요. 지금은 저와 함께 정치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당시 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국민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내 정치를 펼쳐나가겠다는 소망을 접어두고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매진했다. 2014년 1월 7일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모인 청와대 만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나에게 “부산에서 잘 하고 계시죠.”라고 말씀해주셨다.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 환동해경제권 중심도시 부산의 비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지금 부산에는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극동 아시아 지역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특히 환동해권의 잠재력이 새롭게 평가되고 있다. 이미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은 환동해 경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개발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로운 기회를 부산의 것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앞으로 북극항로가 본격적으로 개척되면 부산의 가치는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도 부산을 기점으로 하게 된다. 육지와 바다를 통해 환동해권을 유럽과 잇는 기점이 바로 부산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가덕도 신공항을 더하여 육해공 삼각기점을 아우르는 국제도시 부산을 완성해야 한다. 광대한 유라시아 대륙에 걸친 세계 최대 단일 시장 구상 즉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에서 부산은 중추 도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서 가능성을 실현할 수는 없다. 부산은 환동해권의 유력한 메가시티(Mega City)이다.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과 경남을 포함한 동남권이 하나의 광역경제권을 이루어 분업하고 협업해나가야 한다. 부산 울산 경남의 역할 분업과 협업 체제 구축이야말로 환동해 경제권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부산이 선도할 수 있는 방법이다. ‘환동해경제권 중심도시 부산’이 부산의 미래다.
▣ 부산 경제를 살리고 부산의 일자리를 늘릴 해법은 무엇인가 이제 부산은 익숙한 틀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환골탈태해야 한다.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부산의 미래는 어둡다.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부산이 지닌 특성에 집중해야 한다. 바로 해양 조선 항만이다. 산학연(産學硏)이 긴밀하게 네트워킹하는 해양 플랜트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부산의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혁신시켜야 한다. 산업구조를 혁신시키면 기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증가한다. 일자리 증가는 소득증가로 이어져 서비스산업을 고도화시키게 되며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게 된다. ICT(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 클러스터 역시 유망하다. 자동차 항공 기계 조선 및 해양 플랜트와 ICT 융복합을 선도하는 연구개발 파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부산의 산업 고도화를 이루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산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과 영화 관광과 마이스(MICE 국제회의와 이벤트 유치) 산업도 부산이 지닌 강점이다. 이런 분야들을 IT와 연계 융합시켜서 새로운 일자리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관련 인재육성과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와 네트워킹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
▣ 긴박했던 18대 대선 안대희 전 대법관 영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박근혜 후보와 황우여 대표 그리고 내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안대희 전 대법관에 관한 얘기가 처음 나왔지만 구체적인 영입 추진까지 확정하지는 않았다. 나는 박근혜 후보와 황우여 대표에게 말하지 않고 안대희 전 대법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자택 근처에서 만나자고 수락했다. …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을 꺼냈다.
“박근혜 후보께서 꼭 모시고 싶어 하십니다.” “정말 박 후보께서 저에 관해 말씀하시던가요 ” “아주 진지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이라면 정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쇄신을 소신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많은 국민들이 정치쇄신을 열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열망에 새누리당이 부응하려면 대법관님을 꼭 모셔야겠다는 것이 박 후보님의 뜻입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자 안대희 전 대법관은 나에게 많은 질문을 했다. 나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직감했다. ‘아! 이 분이 어느 정도 뜻을 갖고 있구나.’ 나는 다음날 박근혜 후보를 만나 안대희 전 대법관에게 전화를 하시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이로써 안대희 전 대법관을 영입하기 위해 박근혜 후보가 직접 나설 수 있었다.
▣ 사퇴의 배수진을 치고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압력을 물리친 사연은 정부 부처와 기관 금융업계 등의 이해관계가 얽혀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던 한국은행법 개정안. 2009년 12월 7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한국은행법 개정안은 그 해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하고 다음 해인 2010년 2월 24일에야 상정되었다. 그 전날 나는 당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찾아가 법사위 상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안상수 대표의 태도는 소극적이었지만 내가 직(職)을 걸고 나서자 태도가 달라졌다. 당시 나는 상임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말만 그렇게 한 것이 아니었다. 상임위원장직 사퇴 성명서를 이미 작성해두었던 것이다. 한국은행법 개정안 추진 과정에서 나는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압력도 받았다. 당정(黨政) 협조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라 명백한 압력이었다. 여당 상임위원장이니 ‘전화 한 통화면 협조해주겠지’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경제수석실의 의중은 곧 대통령의 의중이라고도 할 수 있기에 나는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나는 청와대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으로도 나는 국민을 위해 지역을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 일이라면 직(職)을 걸고서라도 불퇴전(不退轉)의 각오로 추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