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이전
다음
[중고] 노던라이츠
  • 새상품
    12,000원 10,800원 (마일리지600원)
  • 판매가
    6,200원 (정가대비 48% 할인)
  • 상품 상태
    • 배송료
      택배 3,500원, 도서/산간 5,000원
    • 판매자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
      * 2~5개월 무이자 : 신한,롯데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국민 / 삼성 2~5개월 ->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판매중지되었습니다.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판매중지되었습니다.
    • US, 해외배송불가, 판매자 직접배송
    • 중고샵 회원간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오픈마켓 상품으로, 중개 시스템만 제공하는 알라딘에서는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지지 않습니다.
    중고상품 구매 유의 사항
    중고상품 구매 유의 사항
    지니와 셀리아의 하늘
    알래스카의 하늘
    환상으로 끝난 알래스카 핵실험장 계획 1
    환상으로 끝난 알래스카 핵실험장 계획 2
    환상으로 끝난 알래스카 핵실험장 계획 3
    환상으로 끝난 알래스카 핵실험장 계획 4
    환상으로 끝난 알래스카 핵실험장 계획 5
    맥킨리 산의 추억
    전설의 로지 캠프 데날리 1
    전설의 로지 캠프 데날리 2
    택시 드라이버
    설원의 우편배달부
    마지막 백인 에스키모
    고뇌하는 구친 인디언
    알래스카는 누구의 땅인가
    미래를 내다보는 신비한 힘
    크린기트족의 과묵한 묘지기
    추억의 결혼식
    상냥한 베트남 귀환병
    고래와 함께 사는 젊은 에스키모
    극북의 벌판을 흐르는 ‘약속의 강’을 여행하자

    추모의 글_ 미치오와의 여행

    끝이 보이지 않는 알래스카의 밤하늘을 감싸고 있는 찬란한 북극광.
    극북에서만 볼 수 있는 그 빛을 염원하던 호시노 미치오.
    알래스카의 밤하늘에 타오르는 빛과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아름다운 대서사시!


    11년 전 캄차카 반도에서 죽은 한 야생사진가가 있다.
    19세 때 알래스카에 매료되었고 그 후 20년간 알래스카에서 살면서 극북의 아름답고 광활한 대지와 사람들을 담아내며 그들을 그 자체로 소중하게 기록할 줄 알았던 사람. 이제 그는 자신이 사랑했던 대자연으로 돌아갔지만 그의 사진과 글은 지금도 일본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전시되고 사진집들도 계속 출간되고 있다. 아직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이 우연히 아름다운 사진에 끌려 그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된 다음 헌책방을 뒤지면서까지 그의 모든 책을 찾아다니는 ‘전작주의자’가 되었노라고 고백한다.
    청어람미디어의 신간[노던라이츠]는 이렇듯 많은 이들에게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해주고 간 그가 지상의 사람들에게 남겨놓은 유작 가운데 한 권이다.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로 수많은 한국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는 호시노 미치오 신작[노던라이츠](2007년 8월 출간)에서 우리는 다시 강렬하고 아름다운 땅 알래스카를 만난다. ‘노던라이츠’는 오로라 즉 알래스카의 끝없는 밤하늘을 감싸며 빛나는 북극광(northern lights)을 의미한다. 알래스카에 운명적으로 이끌리고 눈부신 설산 바람과 숲으로 이루어진 벌판을 사랑해 이 땅에 뿌리 내리고 살아온 모든 사람들. 그들은 어쩌면 호시노에게는 북극광처럼 빛나고 귀한 존재였다.

    기억하라 바람과 숲으로 이루어진
    광활한 대지를 사랑하고 그 땅을 지켜온 북극광 같은 사람들을!

    [노던라이츠]는[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에서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씌어졌다. 책장을 펼치면 이 야생의 땅을 사랑했으며 또 호시노 미치오 자신이 사랑하고 존경했던 수많은 이들의 삶이 빛을 발한다. 수만 년 동안 그 땅에서 살아온 생명들의 숨소리가 들려온다. 알래스카의 험난한 자연 속에서 살아오고 그 땅의 의미를 지키고 삶의 뿌리를 내린 알래스카 사람들의 깊은 눈빛을 조우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소중한 삶을 호시노 미치오와 나누었으며 그는 이들을 만나 옛 시절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알래스카가 가장 위협받던 시절의 이야기도 있다. 2차대전이 끝난 후 에스키모들은 자신들의 땅이 미국의 몇몇 과학자들에 의해 ‘새로운 미개척지’이자 ‘거주민의 수가 많지 않아 핵실험장으로 적격’으로 여겨지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이로써 알래스카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1961년 11월 15일 배로우의 마을 집회장엔 알래스카 전역에서 찾아온 200여 명의 에스키모들이 모였다. 그날은 알래스카 역사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날이었다. 태곳적부터 몇 천 년 아니 몇 만 년 넘게 극북의 광활한 벌판에서 서로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은 채 살아왔던 에스키모족이 유사 이래 최초로 핵실험 저지 목적을 위해 함께 행동할 것을 결의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단 한 번도 알래스카를 밟아본 적 없이 책상 위에 지도 한 장을 펼쳐놓고는 막무가내로 핵실험을 단행하려고 했던 에드워드 텔러의 망상은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환상으로 끝난 알래스카 핵실험장 계획 4/ p.78~79)

    알래스카 원주민들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알래스카 최초의 여성 파일럿이자 환경운동가 셀리아 헌터와 지니 우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래스카의 추억을 갖게 해준 전설의 로지 캠프 데날리를 처음 세운 이들이기도 하다. 알래스카에서 핵실험을 시도했던 채리엇 프로젝트를 중단시키는 과정에서 결국 미국정부에 의해 추방당한 미국인 생물학자 빌 프루이트 그는 극지역 생물학의 고전으로 칭송받는[북극의 동물들]의 저자였지만 30년 동안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알래스카에는 돌아갈 수 없는 망명자의 몸이 되었다.

    1993년 5월 3일 수염을 길게 기른 노인 한 명이 페어뱅크스 공항에 나타났다. 공항 로비에는 셀리아와 지니 그리고 젊은 날을 함께 보낸 동료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30년의 세월은 모두의 얼굴에 깊은 주름을 남겼다. …졸업식 당일 빌 프루이트의 이름이 호명되자 식장은 박수소리로 소란스러워졌다. 알래스카는 30년 만에 빌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알래스카 주의회는 다음과 같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선생님 당신은 정의로운 세월을 살아오셨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신념을 지켜내셨고 알래스카를 위해 싸우셨습니다. 알래스카는 선생님에게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습니다.”
    (환상으로 끝난 알래스카 핵실험장 계획/ p.87)

    그 외에도 알래스카의 역사가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맥킨리 산 등반에 성공한 후 영원히 그 산에 젊은 육신을 묻어야 했던 엘튼 테일러. 전설적인 부시파일럿 돈 셸든 그는 37년 동안 맥킨리 산과 빙하를 수백 번 이상 비행했으며 현재 맥킨리 산의 지도는 수많은 지형탐사 끝에 그와 유명한 과학자이자 등반가인 오슈번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알래스카에서 정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이 소망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내가 만나고 싶었던 그 사람은 197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이름은 돈 셸든……. 맥킨리 산의 한 시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전설적인 부시파일럿이다. 그와 더불어 알래스카의 하늘을 비행했던 많은 사람들이 평생토록 알래스카를 잊지 못한다. 돈 셸든은 37년 동안 맥킨리산을 찾은 수많은 원정대를 자신의 비행기에 태웠다. 그리고 이 산에서 벌어진 무수한 비극의 현장에도 언제나 돈 셸든이 있었다.
    (전설의 로지 캠프 데날리/ p.125)

    알래스카라는 땅은 어떤 역사를 걸어왔는가. 그 변화와 혼돈의 길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에스키모어로 ‘위대한 땅’ 이라는 뜻의 알래스카. 20여 년간 그가 발견한 알래스카는 매혹적인 곳이었다. 자원개발의 대상이나 정복할 땅이 아니라 인간과 동물이 극한의 자연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사는 곳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이 다른 생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 그 단순하면서도 무심한 순리를 몸으로 느끼게 한 곳이었다. ‘마지막으로 남겨진 야생의 자연’ 혹은 미개척지라는 서구적 통념의 알래스카가 아니라 생명과 생명의 대등함과 조화라는 의미를 날것 그대로 던져주는 땅이었다.
    그러나 이 땅은 미국의 개발계획과 핵기지 건설프로젝트 에스키모 부족들의 미국사회로의 통합 문제 이주민과 원주민 간의 갈등 토지소유권 소송 전통적 생활양식의 단절 에스키모 젊은이들의 높은 자살률 등 굴곡 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 알래스카의 생태보존구역에서 석유탐사를 허용하는 개발법안의 통과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지역의 붕괴는 여전히 험난한 알래스카의 앞날을 예고한다.

    인간과 자연이 대등하게 존재하는‘위대한 땅’알래스카
    그러나 여전히 험난한 미래에 직면하여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변화와 혼란의 중대한 과도기에 서 있는 알래스카의 사람들과 자연 그것을 기록할 운명이었을까. 호시노 미치오는 변화의 위력 앞에서 흔들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꿋꿋하게 자신들의 삶을 선택하며 나아가는 알래스카 사람들을 만난다.
    사람들은 생존과 존엄을 위해 매일매일 정직하게 일하고 자연 속에서 살고 바람처럼 나이를 먹고 어느 날에는 죽음을 향해 자리를 내어주고 떠난다. 카라부와 무스에 의존하고 자연과 사람은 하나가 되어 서로에게 의존한다. 이것이 알래스카가 호시노에게 가르쳐준 자연의 섭리 단순하지만 무심한 순리다. 그 조화는 사람들은 이제 위협받고 있다. 호시노는 여전히 전통적인 에스키모의 방식을 고수하는 한 백인 에스키모를 떠올리며 이들의 삶에 일어날 변화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때로 그는 언제 이동할 땅이 인간에 의해 파괴될지도 모른 채 여전히 극북의 들판을 여행하는 카리부 떼를 만나기도 하고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위협받고 자부심을 빼앗겨버린 에스키모인들을 만나기도 한다.

    알래스카 전역이 경계선으로 나뉘면서 에스키모와 인디언의 가치관도 크게 달라진다. 토지에 대한 그들의 숭고한 신념이 말살된 것이다. 태곳적부터 이 땅의 사람들은 토지가 개인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대지는 그저 대지일 뿐이었다. 처음부터 그곳에 존재하는 자연의 혜택이었다. 지평선 너머에서 나타난 카리부 떼가 또다른 지평선 너머로 유유히 사라지듯 자유롭고 광활한 대지였다. 욕심이 사람들 마음속에도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그어놓았다. 하지만 알래스카는 시대와 더불어 변해가고 있다. 돈은 암블러 마을의 귀퉁이에서 이 변화를 쓸쓸하게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백인 에스키모/ p.169)

    그러나 그는 알래스카의 또 다른 희망찬 미래를 엿보기도 한다.
    알래스카 원주민들조차 포기한 전통적인 수렵채집민의 생활방식을 선택한 백인인 캔트너 돈 윌리엄스 일가. 이제 캔트너 일가족 중 유일하게 남겨진 아들 세스 캔트너는 변화해가는 알래스카의 전통적 방식을 온건히 지켜나가고 있는 백인 에스키모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과 정면으로 맞닥뜨렸지만 진정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애쓰는 구친 인디언들 그리고 한때는 백인에 대한 증오심으로 자신을 괴롭혔지만 이제는 아무도 돌보지 않는 에스키모들의 묘지를 관리하며 살아가는 크린키트 인디언 밥 자살을 기도했다가 일곱 살 난 아들이 자신을 받쳐주어 살아난 뒤로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에스키모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베트남 참전용사인 빌리 이제는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조상들처럼 고래에게 운명을 맡기고 자식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굳건한 에스키모족 에이모스가 그 미래일지도 모른다.

    “원로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옛날 이야기를 되도록 많이 들어두고 싶어. 그분들이 알고 있는 얘기가 언젠가는 보물처럼 소중하게 느껴지는 날이 올 거야…….” “영어가 들어오면서 구친어를 제대로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게 너무 슬퍼. 우리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빨리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해. 하지만 언젠가는 이 땅에서도 구친어가 사라지겠지.” “시대가 변했어. 우리 생활도 백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이제 와서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지금도 우리에겐 사냥이 중요해. 새로운 생활은 새로운 생활대로 받아들이고 옛날 방식은 옛날 방식대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
    사람들의 중얼거림 한숨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만약 구친 족의 젊은 인디언이었다면 나는 어떤 식으로 살아갈 작정이었을까. 길게 생각해보면 현재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는 다음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폭풍과도 같은 것이다. 보이지 않는 항구를 찾아 여행하는 것이 인생이다.
    (고뇌하는 구친 인디언/ p.178)

    알래스카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모두 공통의 목표를 안고 있었다. 그들은 다시 한번 알래스카와 함께 타오르고 싶어했다. 세기말의 어둠 속에서 다음 세기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알래스카에서 사람들은 자기 안의 무언가를 불살라 빛을 발하고 싶어했다. 그 빛은 희미하고 작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희망이다. 알래스카에는 아직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들만의 이야기가 남아있다. 그렇기에 알래스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연이다. 모든 인간이 자기 안에서 빛을 찾고 있다. 그 빛을 찾기까지 이 여행을 멈추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기나긴 여행의 도상에 서 있는 여행자들이다.
    (상냥한 베트남 귀환병/ p.247)

    고래와 함께 태어나고 고래와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 아직 살아있는 노인들이 이곳에 묻히면 포인트 호프의 한 시대도 막을 내릴 것이다. 그러나 이곳엔 에이모스가 있다. 그도 언젠가는 나이를 먹고 포인트 호프의 영광을 기억하는 마을의 장로가 될 것이다. 알래스카 곳곳에 에이모스 같은 옛 영광을 짊어진 새로운 희망이 자라나고 있다. 빙해에서 몰려든 안개가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고래의 뼈를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무덤 주위엔 벌써 꽃망울이 부풀어 올랐다. 알래스카의 생명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이 끝없는 여행이 다시 시작되려고 한다.
    (고래와 함께 사는 젊은 에스키모/ p.259)

    호시노 미치오는 알래스카의 광활한 자연을 한껏 받아들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모든 존재하는 생명에 대한 연민과 사랑 그의 글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들의 찬란한 아름다움과 당당함을 한껏 보여준다. 그리고 그가 가장 감사한 것은 ‘살면서 지금의 알래스카를 볼 수 있었다는 행운’이었다. 모든 인간은 자기 안의 빛을 찾고 있다. 그래서 그의 말처럼 ‘우리 모두는 기나긴 여행의 도상에 서 있는 여행자들’이다. 알래스카가 그에게 보여준 것은 짧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자연과 인생의 빛이었다.
    “이봐 백 년 후면 여기가 어떻게 될까?” 어느새 우리는 카리부의 바다 속에 떠 있었다. 기분이 상쾌해지는 극북의 바람과 함께 여행하는 카리부의 발밑에서 작은 꽃들이 흩날렸다. 저 멀리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카리부 새끼가 신기한 듯 우리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이내 제 어미 곁으로 갔다. 잠시 후 카리부 떼가 이동을 시작했다. 썰물이 빠져나간 해변처럼 텅 빈 툰드라 들판엔 오직 돈과 나뿐이었다. 우리는 한동안 멍하니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눈앞에서 알래스카의 한 시대가 종말을 고한 것 같았다.
    (알래스카는 누구의 땅인가/ p.196)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품질등급 헌 상태 표지 책등 / 책배 내부 / 제본상태
    기본정보
    기본정보
    • 반양장본
    • 279쪽
    • 165*214mm
    • 530g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