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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장아장 걸어 다닐 때부터 백 미터 밖까지 불을 뿜어 낼 수 있었고, 마주치는 모든 동물들을 덜덜 떨게하며, 역겨운 냄새를 솔솔 풍기고 다니는 괴물 슈렉. 그가 지나갈 때마다 꽃들은 휘청 구부러지고 나무들은 비딱 기울어지며 길을 비키고,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마녀조차 얼어버리고 만다.
어느 날 슈렉의 엄마 아빠는 슈렉이 세상에 나가 제 몫의 나쁜 짓을 하도록 해야겠다고 결정하고 슈렉을 뻥 차서 내보낸다. 슈렉은 마녀로부터 자기보다 훨씬 더 못생긴 공주하고 결혼하게 될 거라는 기쁜 소식(?)을 듣고 즐거워하며 공주가 사는 성을 찾아 떠난다. 자기가 메스껍고, 구역질 나고, 두렵게 보일 때마다 점점 신나하면서 말이다.
슈렉은 자신이 가진 당당함으로 못생기고 역겨운 것을 장점으로 바꾸어 내는 매력을 가진 괴물이다. 그가 가진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괴물은 사랑스러운 데가 있다. 슈렉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고, 다른 데에 한 눈 팔지 않고 자신의 특기를 살려 나가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그림책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을 한 순간에 뒤집어 버리는 이 책은 칼데콧상, 뉴베리상,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던 작가 윌리엄 스타이그의 작품이다. 우스꽝스러운 묘사에 어이없어 하다가도, 운율을 살린 시와 같은 대사를 외워보려 애쓰게 만드는 희한한 재주를 가진 책이고, 보는 사람을 끊임없이 웃고 놀라게 하는 재치와 익살로 가득한 책이다. 한 마디로 어린 아이에서부터 어른들까지 모두에게 한 번씩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