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은 왜 일본사람들을 가두었을까?
367쪽 | 223*152mm (A5신) | 514g | ISBN(13) : 9788990618269 / ISBN(10자리) : 8990618266
조선시대 15세기 초에 설치되었다고 알려진 '왜관(倭館)'은 일본에서 온 사신들을 머물게 하기 위하여 마련했던 숙박시설로, 한.일 간의 교류의 통로 역할을 했던 곳이다. 조선은 왜관이 격리된 장소로 갇혀있기를 바랐지만 실제로 왜관은 한.일 간의 정보와 물자가 교류하는 열린 공간으로 기능했다.
왜관의 긴 역사 중에서 이 책이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은 1678년(숙종 4, 엔포 6) 부산포의 초량(草梁)이라고 하는 곳에 설치되어 그 뒤 2백 년에 걸쳐 존속한 초량왜관이다. 저자는 임진.정유왜란에 의하여 상실되었던 신뢰를 회복하는 현장이었던 왜관을 다시 살펴보지 않고서는 조선과 일본의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책은 왜관 자체보다는 이 특수한 마을과 이런저런 형태로 관련을 맺으면서 꿋꿋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 데 유념하였다. 따라서 왜관 전문 연구 서적이라기보다는 근세 한일관계사의 입문서에 가깝다.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 글
머리말
1장 고왜관 시대
1. 왜관의 시작
2. 새로운 규약
3. 고왜관의 풍경
4. 중세와의 결별
2장 '일본인 마을' 2백년의 역사
1. 길어지는 이전 교섭
2. 10만 평 규모의 외국인 숙소
3. 조선과 일본의 합작 건축
4. 왜관을 노래하다
3장 '쇄국' 시대의 왜관무역
1. 돈 많은 다이묘(大名)
2. 꽃이 활짝 핀 사무역
3. 세 나라의 수도 이야기―교토.한성.베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