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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운선 침몰 사건, 백탑파 미스터리 "
    이야기는 '사고'에서 시작한다. 전국의 조운선이 동시에 침몰하는 기이한 사고가 발생했다. 조선 명탐정 김진은 동료들과 함께 임금의 은밀한 어명에 따라 침몰 사건의 진실을 향해 접근한다. 그리고 조운과 세곡을 둘러싼 이권과 탐욕이 무고한 생명을 숱하게 앗아간 것이라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향해 다가간다. 김진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던 이들 홍대용, 이명방 등은 안개가 가득한 바다 위에서, 이 사건의 전모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조운선과 자신들의 운명을 하나로 엮어 위험한 함정을 파게 되는데.

    영화 <조선 명탐정>의 원작 시리즈이기도 한, <열녀문의 비밀>, <방각본 살인사건>, <열하광인>의 백탑파 시리즈의 새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내가 만든 탐정과 함께 늙어가고 싶다"고 말했던 작가 김탁환이 자신의 탐정 '김진'을 다시 불러내 정조 시대에 벌어졌을 법한 사건에 말을 건넨다. 2014년 5월, 작가는 '사건' 이후 이 소설의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탐정이 사건의 실마리를 캐내어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 데 성공할지라도, 사회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은 채 여전히 그곳에 남아있다. 그리고 '목격자들'도 아직 그곳에 있다. 진실을 보는 밝은 눈과 함께.
    - 소설 MD 김효선 (201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