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이전
다음
[중고] 에이미와 이저벨
  • 새상품
    16,800원 15,120원 (마일리지840원)
  • 판매가
    8,000원 (정가대비 52% 할인)
  • 상품 상태
    • 배송료
      30,000원 미만 구매시 택배 3,300원, 도서/산간 4,500원
      반값택배 2,300원반값택배
    • 판매자
    • 출고예상일
      통상 72시간 이내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 US, 해외배송불가, 판매자 직접배송
    • 중고샵 회원간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오픈마켓 상품으로, 중개 시스템만 제공하는 알라딘에서는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지지 않습니다.
    중고상품 구매 유의 사항
    중고상품 구매 유의 사항
    겉표지 없음 
    내용깨끗함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품질등급 헌 상태 표지 책등 / 책배 내부 / 제본상태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마음에 지문처럼 남은 흔적"
    에이미는 이저벨의 딸이다. 이저벨은 에이미의 엄마다. 남편 또는 아빠는 오래 전 그들의 인생에서 사라졌다. 이저벨은 10대 시절 낳은 딸 에이미가 자신과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에이미는 다른 많은 딸들과 마찬가지로 엄마와 같은 삶을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에이미와 이저벨은 서로를 연민하며 종종 미워하고 때로 어쩔 줄 몰라한다. 이 모녀가 살고 있는 아주 작은 도시는 유황 냄새가 가득한 곳으로 여름의 더위 속에서 그 냄새는 더욱 강해지곤 한다.

    <에이미와 이저벨>은 그 더운 어느 여름의 이야기이다. 에이미는 예전에 엄마 이저벨이 자신을 가졌던 때와 같은 나이가 되는 해, 우연일 수도 운명일 수도 있는 그 해에 누구보다도 우아하고 친절한 선생님과 사랑에 빠진다. 이저벨 역시 외지에서 온 이혼녀라는 주위의 시선 속에서 살아 온 날들을 청산하고 새로운 만남을 가지려 한다. 강 상류의 경작이 시원치 않아 사람들이 걱정하고 누군가의 UFO 목격담이 동네의 화제가 된 그해 여름, 사랑은 두 사람에게 잊지 못할 흔적을 남긴다.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불필요한 질문(이들은 왜 사랑에 빠졌는가 같은)을 하는 대신에 사랑이 남긴 흔적들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었다. 이 두 사랑은 그 예측 가능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그 정확한 동작 묘사와 풍부한 배경 묘사를 통해 오직 그해 여름 에이미와 이저벨만이 가질 수 있는 '흔적들'로 거듭난다.

    <에이미와 이저벨>은 작은 이야기지만 읽고 나면 어쩐지 커다란 무언가를 엿본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어쩌면 이 소설은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보여준 건지도 모르겠다. 사건은 연유를 알 수 없이 일어나고, 그 중 대부분은 패턴을 가진 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그러나 다 알면서도 어째서인지 현명한 방식으로만 대응할 수가 없고, 마음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결국 사람들마다 다른 길을 선택하며 그 모든 과정은 당사자들의 마음 속에 서로 다른 무늬의 흔적을 남긴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하늘에서 운명을 떨구는 세계 대신에 지문처럼 모두 다른 모양을 가진 마음 속의 흔적들을 관찰함으로써 삶의 신비를 찾으려는 듯하다. 그리고 그 시도는 참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 소설 MD 최원호 (201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