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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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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드시트의 빈 셀에 ‘0’으로 시작하는 숫자를 넣는 작업을 하다 보면 맨 앞자리 숫자 0이 입력되지 않은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귀찮은 수정작업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대한민국 휴대전화 번호는 왜 하필 010으로 시작하는가에 대해 특정할 수 없는 누군가에게 불평불만을 토하며 수정작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제 더 긴장이 필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 바야흐로 주민등록 번호가 00으로 시작하는 2000년대 출생자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정부 취업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인턴사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엑셀에 기재하다가 오류를 의심하는 한 스타트업 대표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렇다. 이제 2000년생이 온다.
<90년생이 온다>에서 ‘공무원을 갈망하고, 호구가 되기를 거부하는 낯선 존재’인 90년생들에 대한 위트 있는 통찰로 주목받았던 임홍택이 ‘초합리, 초개인, 초자율의 탈회사형 AI 인간’ 2000년생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세대론을 ‘세대 팔이’라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우려하는 입장, 그리고 새로운 세대에 대한 제대로 된 관심 없이 ‘요즘 것들’을 그럴듯하게 표현하기 위해 ‘MZ’를 무분별하게 남발하는 부류 양쪽에게 말한다. “측정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으며,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시킬 수도 없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지금 한국의 2020년대를 설명하고, 그 사회에 진출하는 사람들 앞에 놓인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세대를 나눠서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유용 할 수 있다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한 세대의 범위나 이름이 아니고 제대로 된 관심이라고. 어느 시대에, 어떤 세대라도, 혼자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