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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너도 울어라
최진호 시집
책만드는집
시인 최진호
경북 청도 출생.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바다문학회 이사장으로서 불교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는 『걸어 다니는 물고기』 『바다가 부르는 노래』 『파도 소리로 울고 싶다』 『그래도 바다에서 살고 싶다』와 같은 바다 생태 시를 비롯하여『꽃보다 아름다운 당신』 『달마의 산책』 『생명의 노랫소리』등 8권이 있고.
수필집으로는 『순이야 배추 이파리 소 주지 마라』 『색즉시공』 등 6권이 있다.
부경대학교 명예교수로서 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먹거리사랑시민연합, 바다사랑실천운동시민연합, 과학사랑모임 등 NGO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초판 1쇄 2009년 6월 8일
지은이 최진호
펴낸이 김영재
펴낸곳 책만드는집
값8,000원
최진호 시인의 이번 시집은 생태 환경 시집이라 불릴 만하다. 전체 4부로 나누어져 있는 시집은 거의 전 작품이 생태 환경이 어떻게 철저하게 파괴되었는가의 사실적인 기록과 이를 다시 복원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생태 환경 시는 주지하다시피 생태 시와 환경 시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생태 문제나 환경 문제로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시의 소재로 삼아 이를 증언하거나 고발하고 궁극적으로 그런 위기 극복을 내용으로 한 시를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1980년 『직선들의 폭풍우 속에서』라는 제목의 사화집이 독일 페터 코르네리우스 마이어 티쉬에 의해 편집 출판되었는데 여기에 ‘독일의 생태 시’라는 부제가 붙어 최초로 ‘생태 시’라는 용어가 쓰였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김지하의 시집 『황토』에 이어 신경림의 시 「이제 이 땅은 썩어만 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성찬경의 「공해 시대의 시」, 이건청의 『눈먼 자를 위하여』등이 잇따르게 된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생태와 환경 파괴는 인간의 욕망과 맞물려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더욱이 이념의 적들이 사라진 자리에 생태 환경 시는 상당히 시의적절한 사회적 이슈를 제공했다. 그러나 생태 환경의 문제에 관심이 있는 시인이라 할지라도 대부분의 경우 시집 전편을 생태 환경 시로 묶은 경우는 흔치 않았다. 그런 점에서 대부분의 작품을 생태 파괴에 대한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담고 있는 최진호 시인의 이 시집은 그 의미가 작지 않다고 판단된다.
-이지엽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