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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의 없음> 이후 7년 만에 읽는 배수아 소설집. 배수아의 문학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독자에게 인식되어 왔다. 어떠한 계보로 해석할 수 없는, 서사를 요약해 설명할 수 없는 독창적인 이미지로 이루어진 문장들. 페소아, 제발트, 베른하르트 등의 소설을 번역해 소개하기도 한 작가의 소설을 경험하다보면 이국을 떠도는 흥분이, 약간의 막막함이 느껴진다. "소문은 그냥 꿈 같은 거란다. 소문은 우리를 해치지 못해."(<뱀과 물>) 같은 문장들처럼, 이야기는 단정하게 이어져왔던 어떤 세계를 위협하고 유혹한다.
"모든 것이 시작과 동시에 늙었고, 살기도 전에 너무도 오래되었던 어느 날 나는" (<뱀과 물>) 떠돎을 시작한다. 어린 시절, 소녀 시절. 부모는 부재하고, 그들을 찾아 떠나는 길엔 눈이 내리거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쬔다. 어린 전학생으로, 여교사로, 늙은 여자(<뱀과 물>)로 부유하는 시간들. 내게 그 시절이 실재했을까 의문이 드는 상상의 이미지가 연속으로 이어지노라면 꿈 속을 헤엄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경험이 되는 소설 읽기의 체험, 배수아는 이렇게 배수아라는 '느낌의 공동체'로 독자를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