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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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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여행 산문집을 이야기하자면, 2019년에 출간된 <여행의 이유> 보다 10년 앞서 출간된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를 빠트릴 수 없다. 2009년 초판 발행된 그 책은 오랜 기간 절판 상태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읽고 싶어도 접할 수 없었다. 새로운 장정과 편집, 책 속 한 문구에서 비롯된 <오래 준비해온 대답>이란 제목으로 다시 독자들을 앞에 섰다. 이번 책에서는 원래의 판본에서 마지막 순간에 빠지게 된 한 꼭지도 만나볼 수 있다.
시칠리아 여행은 스마트폰 이전 시대에 경험한 마지막 여행이었다. 구글맵도, 트립어드바이저도, 호텔스닷컴도 없던 시절, 공중전화로 호텔을 예약하고, 종이 지도를 보며 길을 찾으며 여행했다. 갖은 고생 속에서도 시칠리아 여행은 이어졌고, 마침내 작가의 삶에 큰 변화를 준 여행으로 남게 되었다. 작가는 탁월한 이야기꾼답게 영화 '대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살만 루슈디의 삶과 작품, 신화와 역사, 지리, 문화 등을 넘나들며 시칠리아 곳곳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10년 전, 시칠리아에서 보낸 작가의 시간이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져 그곳으로의 여행을 꿈꾸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