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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없이 홀로 아이를 낳은 부인이 있었어.
그 부인이 평소 친절히 대했던 이웃 노인이 어느 날,
소원을 하나 들어줄 테니
밤에 음악 소리가 들려오면
음악이 끝나기 전에
아이의 왼쪽 귀에 대고
바라는 걸 빌라고 했지.
고심한 어머니는
아이가 모두에게 사랑 받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대.
태어난 아이는 정말
모두에게 사랑 받는 소년이 되었지.
소년이 청년이 되어도
모두의 사랑은 여전했어.
하지만 청년 자신은
정작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이 없었어.
그러다 어떤 여인에게 청년이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그 여인도 당연히 청년을 사랑하게 됐지.
하지만,이미 결혼한 그녀는 남편을 배신할 수 없어
함께 가자는 청년의 간청을 뿌리쳤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에게 외면당한 청년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은 아랑곳 않고,
절망의 날들을 보냈다고 해.
- ★헷세의 <아우구스투스> 중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