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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미중유의 ‘대재앙’이 도쿄를 덮쳤다.
23구의 절반이 괴멸되었고, 사망자, 행방불명자는 200만명에 달했다.
비교적 피해가 적었던 도내외의 12구를 피해지는
치안악화를 이유로 몇 겹의 장벽이 덮인 채 봉쇄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그것이 ‘도쿄 제 13구’이다.
‘대재앙’으로 가족을 잃고 제 13구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고교생 하루는 하교하던 중,
일본도를 휘두르는 덩치 큰 남자, 후지마루와
총기를 난사하는 특수부대의 싸움에 휘말려든다.
혼란 속에서 하루는 싸움의 원인인 화성응신도 ‘
마나’를 손에 넣고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니 칼은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360년 전부터 칼의 모습으로 잠들어 있었다는 소녀 마나를
아파트로 불러들이자, 마
나를 쫓고 있던 아오이기관과 후지마루의 동료
‘일곱 칼집’의 마수가 하루에게 다가온다.
그런 상황 속에서 하루는 ‘대재앙’으로 잃어버린 과거와
마주하기 위해, 마나와 함께 제 13구에 침입하기로 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