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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미의 <아홉번째 파도>는 삶의 파고를 지나면서도 여전히 사랑하기를 선택한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제목에 영감을 준 그림, 이반 아이바좁스키의 <아홉 번째 파도>가 실린 2장을 본다. 붉게 물든 여명을 향해 인간은 손수건을 흔든다. 다시 파도가 오고 있다. '필사의 노력이 부질없다고 하더라도' 아홉 번째 파도를 직면하는 용기. '바다를 가르며 비추는 한 줄기 빛처럼 희망'(94쪽)이 시작된다.
경이를 큐레이팅한 <기묘한 미술관>으로 독자를 초대한 파리의 한국인 문화해설사 진병관이 위로의 미술관의 문을 연다. 자신의 삶을 아름다움으로 승화한 반 고흐, 프리다 칼로 같은 화가의 삶의 이야기부터 삶의 빛나는 순간을 기록한 앙리 마티스, 칼 라르손의 이야기까지, 그림 속을 거닐며 위안을 구한다. 앙리 마티스의 <굴이 있는 정물화>와 셰익스피어의 희곡 대사를 연결해 설명하는 그림 이야기가 재미있다. 눈 앞에 놓인 과제를 보고 "그렇다면 세상이란 내가 칼로 까먹어야 할 굴이로군"(67쪽) 심상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삶을 성숙하게 한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를 바라본다. 이곳에서 다시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