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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가 마누엘의 일상을 무너뜨린 경찰의 방문. 15년을 함께한 배우자 알바로가 갈리시아 지방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비보다. 알바로와 아무 연고가 없는 곳이라 의아해하며 사고 장소로 향한 마누엘은 더욱 이상한 일들을 맞닥뜨린다. 두 개의 휴대전화, 없어진 결혼 반지, 처음 보는 배우자의 가족들, 그리고 그들이 갈리시아 지방의 명망 높은 후작 집안이며 어마어마한 재산을 가졌다는 사실도. 배우자가 자신을 철저히 속여왔다는 생각에 마누엘은 깊은 상처를 입고 분노에 휩싸인다. 아름답지만 뭔가 꺼림칙한 마을을 떠나려 할 때, 한 경찰이 그를 찾아와 붙잡는다. 알바로가 살해당했다는 확증이 있는데도 상부에서 귀족의 일이라는 이유로 이를 덮으려 한다는 것. 절망적이고 적대적으로만 느껴지는 상황 속에서 마누엘은 진상을 파헤치기로 결심하고, 이를 틈틈이 소설로 기록한다.
스페인 대표 추리 작가 돌로레스 레돈도의 장편소설이다. 2016년 스페인어권 최고 권위 문학상인 플라네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정교하게 짜여진 이야기 구조는 물론, 목가적인 전원 풍경과 유럽 마을 특유의 분위기, 상황에 꼭 맞는 음식과 술의 묘사가 뛰어나다. 현대에 존재하면서도 17세기에 갇혀버린 듯한 귀족의 화려한 장원과 무소불위의 권력, 그리고 그들을 섬기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폐쇄성이 독특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완전히 허물어진 후, 굳건했던 신뢰의 균열을 비집고 마구 솟아나는 망상과 계속 싸워야 하는 마누엘의 심리 묘사도 압권이다. 720페이지의 분량이 결코 길지 않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