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19세기 런던, 오스카 와일드가 노란 책을 겨드랑이에 끼고 있다가 체포됐다. 죄목은 ‘음란죄’. 무슨 영문일까? 당시 프랑스 선정주의 소설들이 노란 표지였던 탓에 노란색이 퇴폐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흐를 비롯한 화가들에겐 빅토리아 시대의 억압을 거부하는 색이기도 했다. 색감에 대한 인식은 시대와 사회상에 따라 변해 왔다. 예컨대 ‘소녀는 분홍, 소년은 파랑’이라는 생각도 백년 남짓 된 고정관념이다. 20세기 중반 미국 매체들을 보면 핑크는 단호하고 강인한 색이라서 남자아이에게 어울리고, 블루는 섬세하고 앙증맞은 색이라 여자아이에게 어울린다는 글이 실려 있다.
우리는 12색 세트, 많아야 64색 세트 물감에 익숙하지만, 모든 색에는 자신만의 이름이 있다. 파랑만 해도 울트라마린, 코발트, 인디고, 세룰리안 등으로 촘촘히 나뉜다. 이 책은 영국 여성의복학자인 저자가 <엘르 데코레이션>에 연재한 '색상 칼럼' 중 대표적인 75색을 엮은 것으로, 각 색상의 탄생과 상징 등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역사, 사회, 문화, 정치를 넘나들며 펼쳐진다. 페이지마다 각 색상이 인쇄되어 있어 약식의 컬러칩 역할도 거뜬히 소화한다. 와인색 ‘티리안 퍼플’ 이 어떻게 왕족의 색이 되었는지, 카키색이 왜 군인을 상징하고 고흐가 빛을 담으려 했던 '크롬 옐로'는 왜 해바라기를 시든 모습으로 보이게 하는지, 허먼 멜빌이 ‘모비 딕’에서 그토록 묘사하고자 애쓴 고래의 흰색은 어떤 색인지 이 책은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