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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인iiin》봄호 - 폭낭폭낭 코멘터리
매거진《인iiin》봄호는 오랜 세월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는 제주 고목과 마주합니다. 마을내 광장인 ‘폭낭’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비범한 기운을 풍기는 보호수 158그루를 살폈습니다. 마을의 백주또 할망신을 모신 송당본향당과 당오름을 걸었죠. 섬 속의 섬, 우도면 연평리에서 하룻밤 묵고, 서호동 친구의 엄마가 끓여 준 고사리육개장을 든든하게 먹은 후 바람 잘 날 없는 송악산으로 향했습니다. 새로 생긴 제주시 브루잉 커피 바에 들른 후 예술가 부부 이승연과 김도마 작가를 만나고, 재주 많은 청년 농부들의 대화도 엿들었지요. 첫 순이 오른 녹차 밭에서 하루를 보내며, 30년째 깨 볶는 광양참기름 집을 찾았습니다. 매거진《인iiin》은 활기찬 봄맞이에 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