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의심하지 말라던 사람들은 당대에 큰 믿음을 얻었지만 기대만큼 오래가지 못했다. 확신에 차 내놓은 해답, 의심 대신 받아들인 정답은 질문이 바뀌자 힘을 잃었다. 이내 다른 답이 빈 자리를 차지했지만, 한번 시작된 의심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의심이 의심을 낳고,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니, 새로운 답이 속속 나타나, 서로를 의심하며 한 걸음 나아가기 시작했다.
인류의 진보와 지성의 전진을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까. 철학자 이진우는 이를 '의심의 철학'이라 부르며, 의심과 질문이 사라지는 과학과 기술의 시대에 여전히 철학이 필요하다고, 아니 의심과 질문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신을 의심한 니체, 의식을 의심한 프로이트부터 예술을 의심한 베냐민과 정치를 의심한 아렌트까지, '의심의 학파' 열한 명을 불러내 의심의 주제와 방법을 전하고는, 과학, 정의, 정치, 신 그리고 자신의 존재까지 의심하라고 부추기는데, 의심스러운데도 자꾸 따라 의심하게 되니 비로소 존재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고통과 쾌락을 오가는 진짜 삶이 시작되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