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1,000권 이상 대량 구매 가능♥
북카페, 드라마 소품팀 등 중고책 대량 구매 가능해요.
전국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0507-1381-9202(전화, 문자 가능) ♥유의사항 안내♥
재고 부족으로 인해 부득이 주문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묻고 답하기에 남겨주시면 답변드립니다.
문의전화:010-5860-7772 (13시~17시) ♥문화비 소득공제 가능해요♥연말정산할 때 도서, 공연티켓, 문화 등 구입비에 대하여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해요~!!
중고샵 회원간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오픈마켓 상품으로, 중개 시스템만 제공하는 알라딘에서는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지지 않습니다.
도심의 가로수와 숲 속의 나무 가운데 어느 쪽이 건강할까? 아마도 후자를 고르는 이들이 많을 테고, 실제로도 그럴 것 같다. 질문을 좀더 구체화시켜보자. 두 나무 가운데 땅을 움켜쥐는 힘이 센 쪽은 어느 쪽일까? 이번에도 앞선 질문처럼 숲 속 나무를 쉽게 고를 수 있을까? 정답은 도심의 가로수다. 재미없는 문답이라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재미는 해설에 있다.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 맨해튼의 콩배나무는 “진동을 받아 흔들리면 뿌리를 더 뻗어 자신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데 훨씬 많은 자원을 투자”한다. 쉴 새 없이 길을 오가는 자동차, 땅 밑에서 올라오는 지하철의 진동, 도시의 온갖 소음이 콩배나무를 흔드는데, 나무는 이를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몸을 구부려 바깥에 있던 것을 안으로 품는” 것이다. 이렇듯 “식물의 삶, 땅의 진동, 바람의 하품이 나누는 대화가 몸을 얻으면 나무가 된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떨까. 도시를 만든 것도 사람이고 나무를 심은 것도 사람이고 앞서 소개한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통해 얻은 성찰을 나누는 주인공도 사람이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았던 것은 아니다. 가로수를 심을 때 도심의 열섬 효과를 가라앉힐 생각은 했겠지만, 콩배나무 주변을 여러 해에 걸쳐 오가며 귀를 기울여, 인간이 연결된 동물이며 "자신이 만든 것 주위에 모여 서로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는 존재임을 이렇게까지 확인할 줄은 미처 몰랐을 것이다.
생물학자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은 이렇듯 세계 곳곳에 자리한 열두 종의 나무에 귀를 기울여, 이미 살아오고 있었지만 미처 알아채지 못한 생명의 연결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진지한 과학자의 태도와 풍부한 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엮어낸 깊은 상상력과 눈부신 통찰, 전작 <숲에서 우주를 보다>에 이어 다시 한 번 놀란다. 그야말로 경이로운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