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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에서 새가 지저귀는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잎새 소리, 해변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 바닷속을 울리는 갑각류와 바다 포유류의 합창 소리. 자연은 경이로운 소리로 가득하다. 그러나 초창기 지구는 고요 속에 있었다. 45억 년 지구의 역사에서 직접 소리를 내는 생물이 처음 출현한 것은 3억 년 전으로, 침묵에 가까웠던 육상 세계를 깨워 생물종의 소통을 시작한 것은 고대 귀뚜라미였다. 저자는 이 사건이 인간의 언어나 음악의 탄생과 본질적으로 같은 의미를 가지는 "생물 진화사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이라 말하며, 우리 지구가 다채로운 생명의 소리로 가득하게 된 굵직한 진화적 사건들과 생물의 생존과 진화에서 소리가 가지는 의미를 탐구해 나간다.
지구 역사상 오늘만큼 생명의 소리가 풍요로웠던 적이 없으며, 그 다양성이 이토록 위협받은 적도 없었다. 불과 10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인간이라는 단일종이 만들어낸 거대한 소음이 수억 년의 진화를 거듭해온 동물의 감각과 소리를 위협하고 다시금 침묵시키고 있는 것이다. 선박의 모터 소리에 바다 생물은 비명을 지르고, 사라지는 숲에서 동물은 거처를 잃고, 도시의 소음은 땅속 1km까지 침투해 야생의 소리를 부서뜨린다. 지구의 소리 다양성은 무수한 진화의 결과이자 창조 행위 그 자체이며, 우리 곁에 사는 생물종의 소리를 듣는 것은 우리가 다른 존재와 연결되어 있음을 깨우치게 하는 소중한 경험이다. 저자는 야생의 소리를 탐구하며 자연과 인간 사이 고립되고 끊어진 관계를 복원하고 치유하는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구를 울리는 경이롭고도 연약한 생명의 음성을 되찾기 위하여. 자연에서 마음의 깊은 위안을 얻어본 적 있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