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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세월감 살짝 외엔 낙서없는 상급 / 반양장본 | 299쪽 | 223*152mm (A5신) | ISBN(13) : 9788991510401(899151040X)
옛글과 옛사람의 삶을 구수하게 풀어낸 <선비답게 산다는 것>. 스스로를 '호고벽(好古癖)'에 빠진 사람이라고 말하는 저자가 옛글을 읽다가 발견한 선비 특유의 모습과 흥미로운 사유의 자취를 모아 정리한 책이다. 틀에 박히고 화석화된 존재가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조선시대 선비의 모습을 저자 특유의 담백한 글 솜씨로 전해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선비들의 생활은 그동안 우리가 짐작했던 선비의 모습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오히려 더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저자는 부지런히 읽고 모아둔 옛글들에서 다양한 주제들을 뽑아내어 이 주제들을 풀어내고 그에 맞는 옛글과 옛사람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사유의 흔적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1부에서는 출세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선비들의 일생을 들여다본다. 2부에서는 옛사람들의 취미생활과 삶에 대한 열정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사람 향기가 물씬 배어나는 옛 편지글들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4부에서는 공부와 서책을 통해 당시 교양의 흐름과 관심사가 어디에 있었는지 짚어본다.
머리말
1부 인생과 내면
무덤 가는 이 길도 나쁘지 않군 - 스스로 쓴 선비들의 묘지명
일기는 이 한 몸의 역사다 - 13년 동안 써내려간 일기 <흠영>
진정한 즐거움은 한가한 삶에 있다 - 이경전과 김정국 식 여유
입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 - 성호 이익의 절식 철학
권세가와 선비의 갈림길 - 역사가 심판한 김안로, 역사가 평가한 유몽인
2부 취미와 열정
나의 희한한 수집벽이 제대로 평가받기를 - 서화 소장가 김광수와 장서가 이하곤
그림을 아는 선비, 제발을 남기다 - 의원 김광국, 고증학자 성해응
우아하고 점잖은 사치 - 벼루와 시전지 이야기
남몰래 예술가를 키운 명망가들 - 서평군 이요와 이정보
산을 유람하는 것은 독서하는 것과 같다 - 산수의 멋을 즐긴 선비들
신분의 벽을 뛰어넘은 문인들 - 시인 삼대와 천민 시인 홍세태
3부 글과 영혼
편지로 운명을 위로하다 - 이규보의 <나에게 부치는 편지>와 선비들의 척독
제사를 올려 내 정신에게 사죄하다 - 문학의 신에게 바친 이옥의 제문
그리운 이에게 바치는 오마주 - 박제가와 조희룡의 회인시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은 시를 쓸 수 있다 - 박엽과 목만중의 '동몽시'
도덕적 기준으로 남의 글을 재단하다 - 조선시대의 필화 사건
역사는 천하의 공언이다 - 역사 바로잡기와 뒤집어 보기
4부 공부와 서책
일백 세대 뒤에 태어날 이와 벗 삼으리 - 박지원과 박규수의 옛 글 읽기
선비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조선시대의 베스트셀러
끊임없이 읽고 기록하라 - 공부하는 법, 글쓰는 법
지식에 앞서 학문하는 자세를 배우다 - 참스승 퇴계 이황과 다산 정약용
선인과 범인이 다른 길을 가는 갈림길 - 과거를 포기하고 금강산으로 떠난 신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