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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없는 상급 / 양장본 | 344쪽 | 195*125mm | 482g | ISBN 9788988902387(8988902386) | 원제 A Journal of Two Voyages to the far East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근대 그리스 문학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자연인의 생명력을 발산하는 여러 작품 속에서 인간 존재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진 바 있다. 그의 이러한 자세는 호메로스와 니체, 베르그송 그리고 기독교와 불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상적 편력에 힘입은 바 크다. 뿐만 아니라 그에게는 여행 또한 절대적인 자유와 지식을 찾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다.
이 책은 파시즘이 횡행하던 1935년 중국과 일본을 여행하고 쓴 기행문으로, 그가 발표한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동양적 사상의 뿌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카잔차키스는 작가 특유의 예민한 감각을 발휘하여 신비로운 전통과 정신을 가진 동양의 과거와 현재를 예리하게 파헤치고 관찰하면서 인간의 본질적인 자유와 새로운 희망을 찾고 있다. 산업화와 제국주의로 무장한 서양의 입장에서 본 당시의 동양은 모순적이고 혼란스러우며 비참하기까지 한 개발과 정복의 대상이지만, 카잔차키스는 그 이면에서 매혹과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발견하고 장차 세계 무대의 중심이 될 중국과 일본의 저력을 포착한다.
이 책은 중국과 일본의 오랜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감탄과 찬사로 가득한데, 종교, 음악, 미술, 연극, 건축 등에 대한 카잔차키스의 깊은 관심과 탁월한 안목을 엿볼 수 있다. 세속적인 열망이 넘치는 사원, 지저분하고 악취 나는 뒷골목, 비인간적인 현실의 축소판인 홍등가에 서 있는 카잔차키스의 내밀하고 진솔한 고백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제1부 거대한 영웅, 중국
천상의 왕국에 이르다
베이징의 황혼
버려진 왕국 쯔진청
'황혼의 꽃'과 미소년
중국의 여자들
신과의 공존
죽음에 대하여
공주와 동양의 프시카리스
검은 광기
인생이라는 연극
어느 작은 마을에서
소리 없는 연주회
저주 받은 도시, 상하이
항구의 여자들
콜롬보를 거쳐
매혹과 혐오 사이에서
제2부 신비로운 관능, 일본
사쿠라와 고코로
일본 국적의 배 위에서
일본 출신의 기독교인
배에서의 마지막 날
벚꽃과 대포
분주한 도시, 고베
기계와 숫자에 찌든 오사카
일본의 심장, 나라
자비의 여신, 관음
일본의 연극
신기루같은 교토
일본의 정원
다도의 아름다움
산업화의 물결
사무라이와 무사도
일본의 위험한 미래, 도쿄
매혹적인 가부키
극치의 예술
일본 여자-요시와라와 다마노이
슬픈 게이샤
일본이여 안녕
일본의 정신, 후지 산
옮긴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