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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금을 다 갚기 전까지는 여행을 자제하기로 한 젊은 부부는 여행 대신 공항에서 보내는 휴가를 택했다. 주희는 공항에서 여름나기를 한다는 노인들에 관한 뉴스 기사를 떠올리고, 평생을 '무능한 가장'이었던 자신의 아버지의 완고함과, 아버지가 아직 젊은 사람이던 시절 가족이 함께 떠났던 단 한 번의 동해 휴가를 떠올린다. 바다에서 접영을 하던 아버지. '젊고, 활력이 넘치고, 평생 샐러리맨으로만 살기엔 아직 이루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 밤잠을 설치던' 아버지가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완벽한 휴가> 中) 그 완벽한 휴가가 기억에서 희미해진 것처럼, 언젠가 오늘의 공항에서의 하루도 흐릿해질 것이다. 하지만 그때의 아버지를 보며 내가 느꼈던 그 애틋함은 분명히 마음 어딘가에 물자국을 남겼을 것이다.
"마음을 들여다볼 겨를이 없어 자신이 무언가를 상실하고 있는지조차 알아채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일상의 사람들"의 "오늘 밤이 지나면 사라져버릴지라도 지금은 분명히 존재하는 어떤 기미와 흔적을 언어로 붙잡아두는 일"이 이 소설의 일이라고 백수린은 작가의 말을 썼다. 열세 편의 짧은 소설 속 사람들은 소소하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추운 방에서 잠을 청하고, 한달 5만원의 커피값에 마음 상해야 하는 평범한 사람들. 백수린의 섬세한 문장은 그들의 마음에 남은 자국을 조심스럽게 들여다 본다. 주정아 작가의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소설은 더욱 풍성해진다. <친애하고, 친애하는> 백수린 짧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