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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냉철한 시선으로 사회를 꿰뚫어보는 인문학자 진중권. '모두까기 인형'으로 불리던 그는 2013년 비 오는 어느 날 '냥줍' 이후 새사람 '진 집사'로 거듭나기에 이른다. 뾰족뾰족 날카로움을 자랑하던 그가 어느새 고양이와 찍은 사진을 트위터 대문에 걸어둘 정도가 되다니….
그의 반려묘는 '루비', 진중권이 존경하는 철학자 루트비히 요제프 요한 비트겐슈타인에서 따왔다. 루비는 부르기 편하라고 줄인 것이고, 점잖은 신사숙녀들이 모인 공식 자리에서는 '루트비히 (진) 비트겐슈타인'이다. 연남동 골방에 은둔하는 현대의 수도승 진중권은 작업할 때 3일씩 세수도 안 하고 목욕도 안 하고 때로 이도 안 닦는다는데, 이 고독한 학문의 길에 루비는 유일한 친구이자 영혼의 동반자가 되어준다.
이 책은 루비가 구술하고 진중권이 받아 적어 펴낸 책이다. 그 목적은? 낡은 인간중심주의 집사 문화를 버리고 새롭게 '고양이중심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해서. 고양이의 창세기부터 현대, 그리고 동서양을 아우르며 고양이에 관한 역사, 문학, 철학에서의 재미난 이야깃거리들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고양이는 대단하다. 싸움을 시작하면 끝을 보고, 어지간하면 물러서지 않는 진중권도 고양이 루비 앞에서는 일개 집사에 불과하다. 집사 역할에 충실하다 보니 어느새 루비가 전하는 이야기를 인간의 말로 옮겨 적는 경지/지경에 이르렀고, 그렇게 받아 쓴 내용이 바로 이 책이다. 인간의 오해와 과욕으로 괜한 피해와 과도한 관심에 시달리던 고양이가 드디어 제 목소리로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니, 비로소 인간 중심 세상이 고양이 중심 세상으로 바로잡히는 듯하다.
물론 인간이 고양이를 선택한 게 아니라 고양이가 인간을 이끌어왔다는 걸 증명하는 건 쉽지 않다. 게다가 부족한 인간의 언어로 설명해야 한다면 더욱. 그럼에도 고양이는 부족한 인간을 포기하지 않고, 고양이와 인간이 처음 만난 순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숱한 그림과 문학 작품에 남겨진 흔적을 하나씩 짚어가며 인간을 깨우침의 길로 이끈다. 이제 고양이의 인간화에서 벗어나 인간의 고양이화를 고민해야 할 때다. 뭔가 이상하다고? 아니다. 지금까지가 잘못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