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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결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우리는 갑작스럽게 재택근무, 화상 회의, 원격수업, 이메일 영업, 혼술혼식 등의 일들을 겪었지만, 꼭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가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비단 코로나 때문이 아니더라도, 접촉하지 않는 시대로의 거대한 변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던 것이나 다름없다. 김난도 교수가 서문에서 강조하듯, 코로나 시대라 해서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난 것은 아니다. 이미 존재했던 일련의 흐름들이 더욱 가속화되었을 뿐이다.
어쨌든 새삼스럽게, 수년 전부터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에서 언급되던 키워드들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팀은 그 모든 흐름들을 '브이노믹스(V-Nomics)'라는 신조어로 새롭게 제시한다. 그간 수많은 코로나 관련서와 경제 전망서들이 앞다투어 애프터 코로나, 언택트, 온라인 연결을 전면에 내세워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는데 트렌드 코리아는 역시 독보적 전망서임을 스스로 증명해 낸다. 김 교수의 말처럼, 방향은 이미 정해졌다. 이제 우리의 변화와 도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다가올 소의 해, 모두의 전진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