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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항구의 니쿠코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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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니쿠코는 우리 엄마다.
    원래 이름은 기쿠코인데, 뚱뚱하니까 다들 니쿠코라고 부른다.
    나는 이런 엄마가 가끔은 좀 부끄럽다.

    북쪽 지방의 작은 항구 마을. 고깃집에서 기운 넘치게 일하는 뚱뚱한 엄마 니쿠코와 동그란 눈을 가진 날씬한 초등학생 딸 기쿠코는 활기찬 매일을 보내고 있다. 기쿠코는 니쿠코를 따라 여러 지역을 전전해왔는데, 사랑이 많고 순진한 성격 때문에 나쁜 남자들만 만나게 되는 엄마가 번번이 실연당했기 때문이다. ‘거지 같은’ 남자들에게 몇 번이고 속아 넘어간 엄마 니쿠코. 니쿠코는 유서를 남기고 떠난 남자를 쫓아 8살이었던 기쿠코를 데리고 이 마을에 도착했다. 너덜너덜했던 두 사람은 따뜻하고 개성 넘치는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마을에 정착한다. 정착한 지 3년, 초등학교 5학년이 된 기쿠코는 어른들이 조금씩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한결같이 밝은 니쿠코는 먹는 걸 좋아하고 날이 갈수록 살이 찐다. 사람들 앞에서 기쿠코를 대놓고 칭찬하거나 우스꽝스럽고 촌스러운 옷을 즐겨 입는다. 사춘기를 맞이한 기쿠코는 그런 엄마가 요즘 들어 조금 부끄럽다.

    마트료시카라는 별명이 붙은 니쿠코와 닮은 점이 하나도 없는 기쿠코는 날렵하고 운동신경이 좋아서 학교에서 인기가 많다. 갑갑한 항구 거리에서 하루빨리 탈출하기를 바라던 기쿠코는 새로운 학급에서 벌어진 여자아이들의 편 가리기 싸움에 휘말리거나 색다른 소년 니노미야의 세계를 엿보게 되면서 점점 이 항구가 좋아진다. 그러던 어느 날, 기쿠코는 니쿠코에게 새로운 비밀 사랑이 찾아왔다는 걸 알게 되고, 니쿠코가 헤어진다면 이곳을 또 떠나야 할까 봐 점점 불안해진다.

    “세계는 활기차다. 언제나, 언제나.”
    제대로 된 어른 따위 하나도 없지만, 그럼에도 다들 살아간다.
    엉망진창인 일상을 의연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숨소리를 활기차게 그려낸,
    살아갈 용기를 전해주는 걸작.

    『항구의 니쿠코짱!』은 니쿠코와 항구 마을 사람들의 숨결을 생생하게 담아낸 이야기인 동시에 있는 그대로 살고 싶은 마음과 그에 저항하려는 자의식을 동시에 갖춘 기쿠코가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른과 아이 사이, 메마른 현실과 남아 있는 동심 사이에 서 있는 기쿠코는 잘난 척하는 사물들의 속삭임, 안달복달하는 도마뱀, 마음 속 불안을 읽는 도마뱀붙이, 교활한 비둘기의 목소리를 듣는다. 생명력으로 가득 찬, 시끄러운 기쿠코의 세계에는 어른스러운 모습 아래에 숨겨진 누구에게도 마음을 터놓지 못하는 불안정함에서 오는 고독과 불안이 엿보인다. 그리고 그 감정들의 기저에는 자신과 니쿠코가 가족이 되기에는 너무나 다르다는 사실이 있다. 기쿠코는 언제나 니쿠코와 자신을 비교한다. 니쿠코를 ‘엄마’라고 부르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이 니쿠코를 자신의 엄마라고 말하는 것도 꺼려한다. 하지만 그런 기쿠코의 모습에도 니쿠코는 상처받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는, 의연하게 자신의 모습을 고수하는 니쿠코의 모습은 기쿠코와 대조적이다. 강렬한 첫인상에 코미디적으로 묘사되지만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항구의 마스코트 ‘니쿠코’. 어떤 말을 주변에서 듣더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보통의 날’을 있는 그대로 살아가도 괜찮다는 든든하고 상냥한 위로를 인물의 존재만으로 독자에게 전달한다.

    “모두, 가족!”(178p) 『항구의 니쿠코짱!』에는 같거나 닮지 않아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동물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동물들의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만한 손님이 아니면 동물을 팔지 않는 반려동물 가게 주인 가네코 씨, 전생의 아이들까지 모두 손님에게 붙어 가족이 되었다고 말하는 점술가 달리시아, 아픈 것을 말하지 않고 참다가 쓰러진 기쿠코에게 ‘가족으로서’ 화를 낸 집주인 할아버지 삿산. ‘살아있는 한 부끄러움을 두려워할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삿산의 대사에는 독자에게 응원을 건네는 작가의 상냥한 인생관이 담겨 있다. 사람과 동료, 가족의 범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이야기. 마지막에 밝혀지는 반전과 함께 더 커다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작가의 말

    제게 소설을 쓰는 것이란 이 세상에 있는 ‘니쿠코’를 쓰는 일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사라져요. 이 세상에서 사라집니다. 그래도 우리의 마음이나 우리가 확실히 ‘거기 있었던’ 순간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요. 제 안에서 찬란하게 빛난 이시노마키가, 오나가와가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니쿠코’가 있던 그 순간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순간’을 켜켜이 쌓아 남기는 것이 곧 소설을 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니쿠코’를 쓰는 것.
    _니시 가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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