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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2019년 소설/시/희곡 분야 4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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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새롭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기욤 뮈소가 한국에서 16번째로 출간하는 장편소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로맨스와 판타지, 스릴러가 결합된 복합장르소설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스릴러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지고 있는 저자가 선보이는 새로운 스릴러로, 역대급 스토리와 악마적 반전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 권의 소설로 일약 유명작가가 된 네이선 파울스는 절필을 선언하고, 야생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지중해의 진주 보몽 섬에서 칩거생활을 시작한다. 이야기는 네이선이 절필을 선언한 1998년부터 파리 7구 아파트에서 유명의사 알렉상드르 베르뇌유 일가족이 살해당한 2000년까지의 과거 이야기, 2018년 현재 보몽 섬의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게 된 작가 지망생 라파엘과 20년 전 사건의 비밀을 추적하는 《르 탕》지 기자 마틸드 몽네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며 전개된다.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기던 연인들이 카메라를 바다에 빠뜨리고, 15년 동안 무려 1만 킬로 가까이 표류하다 타이베이 바이샤완 해변에서 조깅을 하던 미국인 여성 사업가에게 발견되고, 그녀가 카메라를 뉴욕 행 기내에 두고 내리고, JFK공항 분실물센터에 보관되었다가 스코츠보로의 수하물센터로 이동하고, 카메라를 구입한 미국 남자가 메모리칩을 복원해 컴퓨터에 연결한 결과 안에 들어 있던 다수의 사진들을 발견하게 된다. 

    카메라에 들어 있는 사진들이 20년 동안 미궁에 빠져 있던 베르뇌유 일가족 살해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다. 경찰이 아무런 단서도 찾아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끝났던 사건은 보몽 섬에서 사체로 발견된 아폴린의 과거 전력이 드러나면서 시간의 장벽을 훌쩍 뛰어넘어 다시 주목받는다. 카메라 메모리칩에는 연인관계였던 아폴린과 카림의 사진이 들어 있고, 그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베르뇌유 일가족 사진들이 들어 있다. 아폴린과 카림이 베르뇌유의 집에서 카메라를 훔쳤다는 반증이다. 

    지난 20년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사건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지기 일보직전인 셈이다. 마틸드는 자신이 확보하고 있는 퍼즐 조각이 진실을 밝혀줄 유일한 증거라고 믿지만 네이선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반전카드를 꺼내드는데……. 근래에 발표한 저자의 소설들은 내용적인 면에서 초창기와 많이 달라졌지만 언제나 새롭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저자답게 이번에도 예측불허 스토리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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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욤 뮈소 2019 최신작!"
    유명 작가로 인기의 정점에 선 순간 돌연 절필을 선언하고 종적을 감춘 네이선. 이후 20여 년 동안 지중해의 한 섬에 칩거하며 어떤 글도 발표하지 않았지만, 온갖 소문 탓에 대중의 관심은 사그라들 줄 모른다. 그를 만나기 위해 섬을 찾았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간 사람들도 허다하다. 그러던 어느 날, 평화롭고 아름답기만 하던 섬에서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은 섬의 출입을 전면 봉쇄하기에 이른다. 마침 네이선의 은퇴에 얽힌 비밀을 캐내기 위해 잠입했던 기자 마틸드도 섬에 함께 갇히고 마는데…

    수상한 언행을 보이는 네이선과 그의 은밀한 과거를 알게 되었다고 확신하는 마틸드, 그리고 네이선을 흠모해 그가 사는 섬의 서점에서 일하기로 결정한 라파엘. 세 사람이 서로 얽히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가 내달리기 시작한다. 빠른 전개와 곳곳에 숨겨놓은 수수께끼로 금세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드는 기욤 뮈소의 장기가 이번에도 빛을 발한다. 소설 속 작가 지망생인 라파엘과 네이선의 문답 등을 통해 기욤 뮈소의 작가관을 엿볼 수 있는 부분도 흥미 포인트다.
    - 소설 MD 권벼리 (2019.11.22)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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