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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을 퇴소하고 집으로 돌아온 열여덟 살의 에밋.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산은 빚으로 압류당했고, 어머니는 수년 전에 집을 떠났다. 책과 모험을 사랑하는 어린 동생 빌리만이 에밋을 반긴다. 더는 잃을 것이 없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마음 속 깊은 곳에 묻혀 있던 소망을 현실로 꺼내어보는 것일까. 남은 유일한 재산, 자동차에 짐을 실은 형제는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이어지는 대륙 횡단 고속도로 '링컨 하이웨이'를 따라 어머니가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캘리포니아로 향하기로 한다.
어떤 여행은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에밋의 여정이 바로 그렇다. <모스크바의 신사>로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가 에이모 토울스가 1950년대 미국을 조명하는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당대 사회상과 길 위로 나서는 이들의 사연을 치밀하게 그려내어, 여러 매체에서 잭 케루악과 존 스타인벡, 토머스 울프를 잇는 고전이 될 것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다른 영토로의 이동이 어려운 시절, <링컨 하이웨이>에 몸을 맡기고 여행의 기분을 만끽해 보시기를 권한다. 이 여정 또한 독자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