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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불교관련 기사만을 번역.집대성한 <초록역주 조선왕조실록 불교사료집>이 출간돼, 시판에 들어갔다.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권기종원장은 23일 "조선시대 불교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담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을 연구에 적절히 활용키 위해, <초록역주 조선왕조실록 불교사료집>(이하 역주본) 일차분 13권을 펴냈다"고 밝혔다.3년간의 작업 끝에 출간된 <역주본> 1권에는 태조 정종 태종실록, 2.3.4권에는 세종실록, 5권에는 문종실록과 노산군일기, 6권에는 세조 예종실록에서뽑아낸 불교사료가 각각 정리돼 있다.<본지 제1619.1627호 참조> 또한 성종실록에 담긴 불교관련 자료는 7.8.9.10.11권, 연산군 중종실록 자료는 12.13권에 체계적으로 담겨있다."방대한 분량의 자료가 들어있지만 연구에는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는 <조선왕조실록>의 불교관련 사료가 시기별로 정리.출간돼, 조선시대 불교연구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조선불교에 관한 자료가 특히 많은 <조선왕조실록>의 초록 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제치하인 1935년 권상로박사가 불교 관련 부분만 가려 뽑아 <이조실록불교초존>을 펴낸 적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대단한 작업의 결과"인 권상로박사의 이 책은 한문을 그대로 옮겨적은 것이어서 연구자료로 적절히 활용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빠진 부분까지 있어 완전한 초록은 아니었다. 반면 이번에 출간된 <역주본>은 "순한글 역주본에다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어 있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학계에서는 강조했다.동국대 사학과 김상현교수는 "<역주본>은 방대한 분량의 불교관련 기사를일목요연하게 번역 정리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의미가 있다"며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그간 미진했던 조선시대 불교사 연구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기종원장은 "<역주본>은가능한 한 현대문을 사용하여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하도록 했다"며 "앞으로 매년 4권씩 간행, 99년 까지는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은 한국문화 전반을 사전식으로 소개하는 영문판 <한국불교문화대사전>(가칭), <한국불교선사상연구>, <한국불교천태사상연구> 등도 출간할 계획이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