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2002년 언니가 살해당했다. '미모의 고등학생 살인사건'이라고 이름 붙은 사건 속, 아름다운 언니는 아름다워서 정당한 애도를 누리지 못한 채 소비되고, 언니를 살해한 자의 얼굴은 끝내 드러나지 않는다. '누군가 봄을 잃은 줄도 모르고 잃었듯이 나는 내 삶을 잃은 줄도 모르고 잃었'다고 말하는 동생 다언. 아름다웠던 언니처럼 성형을 하고, 언니 해언을 원래 이름이던 '혜은'으로 바꾸어 부르며 여전히 집착하는 엄마에게 딸 혜은을 안겨준 그가 자신이 잃어버린 것을 마주하기 위해 사적 구제를 시도한다.
<안녕 주정뱅이>로 오래 사랑받고 있는 작가 권여선이 3년만에 발표하는 장편소설. 언니가 입고 있던 레몬색 드레스, 언니 사건의 범인으로 조사를 받았던 한만우의 집에서 먹었던 노란 계란프라이. 다언의 선배 상희가 썼던 시에 등장하는 노란 빛이 명멸한다. 신정준, 윤태림, 혹은 한만우. 복수의 대상자의 얼굴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한 소설은 아니다. 아마도 이 소설은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잃었으나 제대로 애도하지 못한 그 긴 시간을 참회하는, '오래 다져진 땅' 같은 죄책감과 고독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다.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라는 중편소설로 처음 발표되어 연극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