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사진 공부를 시작해 지금은 '아시안 여성'이라는 정체성과 소수자에 대한 시선을 테마로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사진작가 레나. 이 책은 그의 첫 책으로, 뉴욕, 런던, 파리, 루앙, 부탄, 비에이 그리고 서울의 이야기가 차분한 어조로 담겨 있다.
2013년 한여름 뉴욕 서부의 작은 레스토랑 테라스에서의 일화로 시작되는 이 책을 처음에는 한 사진작가의 여행 에세이로 여길 수도 있겠다. 조금만 더 읽어내려가면 여행기가 아닌, 여러 길에서 우연히 만난 이들에 관한 이야기이자, 지금, 여기에 서게 되기까지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친 그들과의 소중한 시간이 기록되어 있음을 분명히 알게 된다.
세 살 이후로 외할머니 집, 외삼촌 집, 이모 집으로 계속 떠도는 생활을 했고,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빚을 떠안으며 이른 나이에 경제적 책임을 혹독히 져야 했던 과거와, 여러 타국에서 아시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당했던 모욕의 시간과, 불안, 우울, 좌절감으로 점철되었던 날과, 여전히 우왕좌왕하고 실패하는 현재... 그렇게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인생을 살아오면서 무릎이 꺾이고, 마음이 깎이는 경험을 수없이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다시 일어서는 힘을 내고, 세상을 배울 수 있었던 건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 베풀어준 호의 덕분이었다. 사람 때문에 마음과 몸이 망가지기도 하지만, 사람으로 구원받기도 한다. 이 책은 후자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다른 누군가의 마음까지도 일으켜주는 힘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