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이전
다음
[중고] 레프트오버
2017년 ^종합 분야 46위
  • 새상품
    15,000원 13,500원 (마일리지750원)
  • 판매가
    1,000원 (정가대비 93% 할인)
  • 상품 상태
    • 출고예상일
      통상 72시간 이내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 US, 해외배송불가, 판매자 직접배송
    • [휴무공지] 11월 21일~24일 책미닛 서점 휴무이오니 양해부탁드립니다
    • 중고샵 회원간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오픈마켓 상품으로, 중개 시스템만 제공하는 알라딘에서는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지지 않습니다.
    중고상품 구매 유의 사항
    중고상품 구매 유의 사항

    2바닥b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품질등급 헌 상태 표지 책등 / 책배 내부 / 제본상태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어느 날 세계 인구의 2퍼센트가 사라졌다"
    어느 날 갑자기, 그야말로 갑자기 세계 인구의 2퍼센트가 사라져 버렸다.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순식간에 없어진 것이다. 마치 성경의 휴거와 같은 일이 벌어졌지만 이 사건이 휴거가 아니라고 가장 강력히 주장한 자들이 바로 기독교인들이었다. 만약 휴거라면 독실한 기독교인들이 사라졌어야 했는데 실제로 사라진 자들의 종교는 무신론을 포함해 각양각색이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이유를 알 수 없는 대규모 증발 사건이었고, 남은 사람들은 이 사건이 남긴 상흔을 안은 채로 살아가야 한다. 자신을 제외한 가족 모두가 사라져 버린 사람처럼 직접적인 충격을 받은 경우도 있지만, 자기 주위에서는 아무 일이 없었더라도 세상이 어딘가 변했음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 급작스런 증발 이후의 세상은 이전과 똑같았고 괴이한 사건은 더 일어나지 않았으나, 이미 이 세상의 상식이라는 단단한 축은 무너져버렸다.

    <레프트오버>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 한 소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준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상식이 무너진 자리에는 사이비종교나 회의주의나 이유 없는 절망이 깃들고, 이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들도 가지가지다. 누군가는 삶을 포기하려들고, 남은 사람들은 왜 살아야 하는지를 새삼 되묻는다. 잊고 살았던 소중함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 소중함을 잃어버렸음을 비로소 자각하기도 한다. <레프트오버>는 소도시의 보통 사람들의 삶을 그리는 동시에 중산층의 튼튼한 삶이 얼마나 허약한 기반 위에 서 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인생에 중요한 게 무엇인가? 정답이 있었다면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레프트오버>는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시험 문항이 다 달랐다고 말하는 듯하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소설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 소설 MD 최원호 (201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