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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어디서 본 것 같아서요.”
사랑을 잊었는데
잊은 게 사랑인지도 모르는 여자, 차수현.
너와 만나고, 헤어지고, 혼란스러운 마음과 함께
잃어버린 과거의 나와 마주하게 되었다.
“말해 봐.”
“…….”
“네가 정말, 나한테 가치 없는 기억이야?”
난 너를 기억하지 못하는 채로 너를 좋아했고,
넌 여전히 내 마음에 남아 나를 움직이게 했다.
“노순정. 알고 있어, 네 이름.”
그리고 부를 수 없었던 이름,
함께하지 못한 겨울마저 그립기 시작한 남자, 공윤.
“나를 왜 잊었어. 어떻게 나를 잊어, 네가.”
네가 기억을 찾고, 완전한 너를 얻게 됐을 때
나는 비로소 완성된 기분을 느꼈다.
너로 인해 결핍을 채웠으며, 나 스스로를 완성했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게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