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5권. 안도현 시인이 쓴 동화 <고래가 된 아빠>는 아빠에 대한 가족의 사랑이 가득 담긴 책이다. <연어>를 잇는 안도현 시인의 아름다운 동화이다. 책을 읽다 보면 푸른이와 함께 아빠를 찾아 떠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안도현 시인의 섬세한 문장에다 놀라운 상상력이 더해져 가족의 사랑을 더욱 깊게 한다.
바다에 나간 아빠가 돌아오지 않자 주인공 강푸른은 아빠를 찾아 나선다. 여우의 휴대폰은 푸른이를 바다가 아니라 산으로 안내한다. 푸른이는 컴컴한 산에서 한때 사람으로 살았던 거미 여인을 만난다. 여우를 너무 믿지 않는 게 좋다는 거미 여인의 말을 뒤로하고 푸른이는 여우를 만나 물결무늬와 조개 문양이 새겨진 돌멩이를 받는다.
여우는 푸른이에게 예전에 자신을 따라왔던 한 아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아이의 소원은 바다에 사는 고래가 되는 것이었다며. 마귀할멈바위에 도착하여 삼신할머니를 만난 푸른이는 아빠를 만나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소원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삼신할머니 말의 속뜻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