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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판된 아주 가치 있고 귀한 책입니다.
수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놓은 입문서가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되어 나왔다. 독일 에쎈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이자 "수사학과 르네상스 연구소" 소장인 하인리히 F.플렛박사의 장기 베스트셀러가 『수사학과 텍스트 분석』이란 이름으로 출간된 것이다. 역자는 『수사학 이야기』를 저술하여 고대 수사학의 역사와 착상 중심의 수사학 체게를 국내에 처음으로 알린 바 있는 동아대학교 유럽어문학부 양태종 교수이다. 이 책이 수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까닭은, 수사학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이 다른 학자들과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수사학이라 하면 보통은 말하는 방법에 관여하는 학문쯤으로 여겨져 왔고, 지금도 그렇게 여기고 있다. 그래서 2500여 년의 수사학 역사 속에서 "훌륭한 말재주"라는 수사학 정의는 조금씩 표현을 달리 하면서도 누구나 받아들이는 객관적인 정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저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그 역의 구실에 초점을 맞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