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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대통령으로 재직한 첫해, 하루 평균 5.9개의 거짓말을 했다. 트럼프의 보좌관들조차 그가 내뱉는 말들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포기했다고 한다. 언론사들은 사실 확인 전담팀을 채용했다. 날마다 그는 엄격, 정밀, 신뢰와 같은 가치들의 대척점으로 걸어가고 있다.
트럼프에게 진실이 말소된 오늘날에 대한 모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을 것이다. 트럼프 이전에도 가짜 뉴스와 혐오 발언은 존재했고, 그는 거짓의 리더라기보다 어쩌면 시대의 상징에 가깝다. 다만 그는 가짜와 혐오의 세계를 주류사회로 끌고 들어왔다. 트럼프 이후, 거짓은 더이상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거짓과 혐오는 뻔뻔함을 장착했고 대중은 자신이 듣고 본 것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각자의 진실을 취사선택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진실의 죽음"인데, 전 세계에서 장송곡이 울려퍼지고 있다.
망가진 세계를 보면서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를 자주 되뇌게 된다. 이 책은 세계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분석이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뉴욕타임스>의 독설 서평가 미치코 가쿠다니는 세계가 점진적으로 진실을 잃어오기까지의 과정을 역사, 문화, 사회적으로 분석한다. 포스트모더니즘으로부터 비롯된 상대주의와 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삶의 형태 변화가 주요한 논점이다. 정희진 여성학자가 해제의 첫 문장에 "나는 이 책의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썼듯이, 책의 어떤 지점들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을 수는 있겠다. 그건 차라리 반가운 일이다. 논쟁이 가능하다는 건 적어도 같은 토대 위에 서 있다는 말이니까. 논쟁조차 어려워진 시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