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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까지의 환자 이송 시간 평균 245분, 생명을 살리는 골든아워 60분.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이 길바닥에 내쳐지고 있다." 사지가 으스러지고 내장이 터져나간 중증외상 환자에게 시간은 생명이다. 사고 직후 60분 이내에 환자는 전문 의료진과 장비가 있는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 살 수 있는 환자들의 헛된 죽음을 막고자 헬리콥터를 이용한 이송 체계 등 중증외상 의료 시스템을 도입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분투해온 사람들이 있다. 그 중심에 선 이가 바로 중증외상 분야 외과 전문의 이국종 교수.
1,2권 동시 출간된 <골든아워>는 이국종 교수가 2002년부터 2018년까지 기록해온 중증외상센터에서 마주한 삶과 죽음에 관한 보고서다.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 구출, 세월호 참사 등 직접 목도한 생과 사의 현장, 중증외상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겪는 처참한 고통, 단 한 생명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고투하는 의료진들과 소방대원들, 그리고 한국 사회의 척박한 의료 현실과 중증외상 의료 시스템 정착을 위해 치열하게 싸워온 긴 세월들. 그 어떤 곳에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의 이야기가 날 것 그대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