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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난 3년 간(1998~2001) 「국민일보」에 연재해 온 '성서의 향기'를 묶어낸 책이다. 모태신앙으로 목회자의 집안에서 자라난 지은이가 성서에 대한 호기심을 고고학의 차원에서 풀어내었다. 의아스런 성서의 여러 사건들을 학문적 또는 신앙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해답을 제시한 것.
이를 위해 김성 교수는 직접 성서 현장에 참여해 성서시대의 유적과 유물을 분석하고 연구했다. 성서고고학의 센터인 이스라엘의 히브리 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물적 증거 제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의 고고학 이야기 중에서 흥미를 끄는 부분은 트리노 성당의 수의에 대한 분석 결과. 1980년대 수의의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논쟁이 일자, 로마 교황청에서는 탄소 동위원소 연대 측정 결과를 토대로 수의가 가짜임(중세시대의 예술품으로 그리스도가 착용한 것이 아님)을 선포했다. 이처럼 고고학은 성서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떠맡고 있다.
한편, 지은이는 성서고고학자로서의 고민도 털어놓는다. 무엇보다 지은이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서를 이해하자고 말한다. 과학적으로 성서를 입증할 수 없다 해도, 이미 수많은 학자들이 성서의 종교적.역사적.고고학적 배경을 밝혀냈으므로 성서의 위대함을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 신앙과 학문의 양심 사이에서 갈등했던 뉴턴의 말을 빌려 신앙과 학문의 기능 및 영역의 차이를 인정하자고 말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다.
신앙과 학문의 영역을 분명히 할 때, 신앙에서도 지적 태도를 견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책은 성서 고고학의 배경과 의미, 그 가치를 소개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중동 일대, 지중해 문화권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칼라 도판과 지도, 핵심 용어 풀이는 성서 고고학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해당 지역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인근 문화를 소개한 점도 높이 살 만하다. 책 뒷편에는 찾아보기 색인을 마련해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