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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 여러 경험을 거치며 지나온 길을 되밟아 보자니 만약 양원석 선생님의 이 조언을 2005년에 받아들여 지금까지 10년 동안 준비하고 복지관을 조금씩 발전시켰더라면 그 복지관은 지금 분명 전국의 모든 복지사들 입에 오르내리는 기관이 되었을 것이다. 아니 복지관을 넘어 새로운 지역조직을 제시하는 대안으로 치솟아 있을지도 모를거란 아쉬움이 크다. 그러고보니 2005년도에 이 책이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만약 이 책이 사회복지대학교재 출판사인 나눔의집이 아니라 그냥 일반 출판물로 나와서 시중 에 깔렸으면 또 어땠을까.
얼마 전 복지관을 다녀간 실습생 중 하나가 그랬다. 사회복지현장실습 발표 시간에 마케팅 이야기를 했더니 교수님이 불같이 화를 내시더라는 거다. 어디 감히 그런 시장용어를 끌어다 쓰냐고. 그런데 잘 찾아보면 주변에 그런 사람 꽤 많다. 특히 교수, 관장 중에서도 많다. 세상은 변했고, 브랜딩은 기업이나 제품의 용어가 아니라 개인을 표현하는 또 다른 용어가 되었다. 복지도 마찬가지다. 각자도생의 길에 서 있는데 본인만 그걸 모르는 리더라면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피할 수 없다면 어서 도망가시라 권하고 싶다. 그분이야 은퇴하시면 끝이지만 우리는 아니지 않은가.
이미 많은 사회복지사가 비영리를 넘어 기업의 마케팅 전략을 받아들이고 있는 시점이다. 개인적으로 안타깝기는 시장의 흐름이 아니면 좇지 않는 영리의 마케팅 전략에 비영리 고유의 인간성을 잃어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일 때가 많다.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 책은 그 고민의 작은 나침반이 되어줄지도 모르겠다.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사회복지의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고전 읽는 기분으로 가볍게 접하길 권한다.
원문 : https://blog.naver.com/jwing34/221415838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