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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는 이 책의 저자가 임신중지 경험을 서술한 내용이다.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보고 왠지 모를 울컥하는 감정을 느끼고 조카를 보며 사랑스러운 감정을 느끼지만, 저자는 "낳을 수 없고 낳고 싶지 않아서" 임신을 중단한다. 그 과정에 불안과 고통과 아픔이 배여있다. 2부는 임신중지 시술을 해온 남성 의사의 이야기다. 제 몸을 챙기지 못하는 여성들을 한심해하던 그는 여성 간호사의 조언을 통해 환자들의 복잡한 내면을 이해하기 시작하며 그들을 도와간다.
이 책은 그동안 세상이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종류의 경험을 리얼하게 써 내려간 기록이다. 책을 다 읽은 후 머릿속에 시몬 베유의 문장이 선명히 떠올랐다. "좋아서 임신중지를 하는 여성은 없습니다." 여성들은 임신중단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로 할' 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누군가에겐 '깨달아야만' 하는 사실이라는 것이 참담하다. 2부의 주인공, 마르탱 뱅클레르 의사는 이 책이 "길고 깊게, 이야기와 이야기를 가로질러, 분노로, 기쁨으로, 단어로, 이미지로 끊임없이 반복될 이야기"라고 했다. 여성이 존재하는 한 반복되겠지만 시대에 따라 이야기의 톤은 달라질 것이다. 앞으로 한국의 여성들이 겪어낼 경험에 어떤 무게를 얹을지 결정하기에 앞서, 이미 존재해왔던 이 이야기들을 우선 들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