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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네스트 판 데르 크바스트 장편소설
496쪽 / 138*203mm / 9788984077188(8984077186)
1981년,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난 네덜란드 작가 에르네스트 판 데르 크바스트는 2010년에 발표한 소설 『마마 탄두리』로 큰 화제를 일으키며 곧장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후 일곱 편의 작품을 내놓으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것은 물론 비평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유럽 각지에서 작가로서 명성을 쌓았다. 이번에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그의 소설『아이스크림 메이커』는『슈피겔』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오랜 문학적 숙성 끝에 탄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가장 원숙한 문학성을 갖춘 소설이라고 평가받는다. 책이 출간된 당시 유럽의 다양한 유력 언론들은 이 작품이 얼마나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이며 이색적인지 앞다투어 보도했다.
이 매혹적인 소설은 다소 엉뚱하게도 여든 살 생일을 코앞에 둔 화자의 아버지가 우연히 TV에서 본 붉은 머리의 해머던지기 선수에게 첫눈에 반한 사건으로 시작된다. 일이 벌어진 곳은 이탈리아 최북단의 한 골짜기 마을, 베나스 디 카도레. 베나스 사람들은 아이스크림이 이 골짜기에서 발명됐다고 주장하는데, 최초의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고 추앙받는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조반니 탈라미니’의 증조할아버지 ‘주세페 탈라미니’다. 이 작은 마을에 사는 이들은 대대손손 아이스크림 제조라는 가업을 이으며 살아간다.
목차
아버지는 어떻게 83킬로그램 해머던지기 선수에게 마음을 빼앗겼을까?
1881년, 증조할아버지가 아이스크림을 발견하다
왜 주세페 탈라미니는 새로운 세계로 도주했을까?
“하나의 대상을 창조하는 정신”
아버지는 어떻게 양파 한 자루를 머리에 인 채 국가를 불렀을까?
사기꾼 마르코 폴로와 아이스크림콘의 발명
지난날의 눈
암스테르담에서
소피아 로렌의 엉덩이처럼
동생의 결혼과 아버지의 명금
자쿠지 욕조와 다리미판
동생의 씨
몇 초쯤 허비하는 게 어때서?
그날 밤, 동생은 그라파 아이스크림을 만들었고 나는 조카의 아버지가 됐다
“깃털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숨”
베네치아의 주방에서
시작, 끝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인용 시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