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 eBook | 알라딘 직접배송 중고 | 이 광활한 우주점 | 판매자 중고 (8) |
18,000원(품절) | 출간알림 신청 | - | - | 7,300원 |
1권
수도 외곽에 위치한 금정산.
칠흑 같은 밤을 틈타 비밀스러운 경매가 열렸다.
매물로 나온 것은 온갖 귀한 보물보다 값진 향족의 여인, 아리.
황금빛 눈, 주위를 홀리는 향.
어떤 상처도 낫게 만드는 힘을 가진 그녀를 얻고자
수많은 이들이 전 재산을 내던진다.
남은 건 절망뿐인 아리의 낙찰이 결정된 바로 그 순간,
경매장은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했다.
“네가 없는 난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듯하였는데,
너는 그렇게 날 떠나 즐거웠더냐.”
더는 얽히지 않으리라 여겼던 과거의 인연이,
그녀를 또다시 옭아매게 되는데…….
“차라리 그날, 나를 살리지 말았어야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사내의 정체는
단월국의 황제, 도겸이었다.
2권
황궁으로 돌아온 아리는
홀로 자신을 기다렸던 그의 자취를 훑으며
숨겨진 진실을 모두 알게 된다.
“그리도 싫은 사내에게 이리도 고분고분하게 안겨 오다니.
참 낯설군.”
3년 전, 아리가 자신을 버렸다 믿고 있는 도겸의 오해를 풀기 위해.
그리고 제 삶을 송두리째 망가트린 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리는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황후 간택에 참여하기로 하는데.
“저는 이제 더 이상 가엾기만 하던 아리가 아닙니다.”
피로 얼룩진 과거를 버리고, 새롭게 태어난 그녀는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황제 도겸의 옆에 당당히 서기로 한다.
“무사히 살아남을 겁니다.
제가 있을 곳은 폐하의 곁이니까요.”
과연, 아리는 사방에 도사린 적들에게 복수하고
황후의 보관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