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관중(羅貫中)의 역사소설 《삼국지》를 권력(權力)이라는 측면에서 재조명한 책. 소설 《삼국지》에는 권력을 잡으려는 자들, 잡은 권력을 지키려는 자들, 권력을 비판하는 자들, 권력에 얽혀 들어간 자들, 권력을 멀리한 자들, 부득이하게 권력을 멀리해야 했던 자들, 권력에서 비참하게 끌려 내려온 자들, 초연하게 내려온 자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은 권력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독자들은 그들을 통해 권력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획득·유지·행사·소멸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삼국지》 속 권력에 대한 통찰을 보여줌으로써 모략과 술수가 난무하는 오늘의 사회현실에서 올바르게 처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이전투구를 마다하는 고매한 자는 권력 가까이에 가는 것을 꿈꾸지 말라’고 주장한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권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얼마나 나쁜 인물인지 말하며 욕하고, 자신이 얼마나 고매하고 옳은지를 과시하는 것으로 자족한다면 자신의 좋은 뜻을 실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