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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고통이 진실을 짓누른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철창 안이다. 브누아 경감은 이 황당한 현실을 받아들이고자 과거를 되짚어 본다. 어젯밤 만난 여자의 집으로 와서 술을 마신 이후는 기억나지 않았다. 이내 그를 가둔 여자, 어젯밤 만났던 여자가 찾아온다. 여자는 아주 오래 전 있었던 참혹한 사건에 대해 브누아 경감에게 자백을 요구한다. 경감은 무슨 소린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고문이 시작된다. 경감은 고문을 받는 와중에도 생각한다. 이 여자에게 자신이 범인이라고 제보한 사람은 누구인가? 하룻밤 잠자리 후에 싹 정리한 수많은 여자들 중 한 명일까? 아니면 정말로 기억나지 않는 어떤 사건이 있었을까? 고문은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단서는 너무 부족하다. 진실이 무엇이건 그냥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고 죽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러나 퍼즐은 그때부터 짜맞추어지기 시작한다.

    프랑스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신예 스릴러 작가 카린 지에벨의 대표작으로 코냑추리소설대상, SNCF추리소설대상, 엥트라뮈로스 상, 로망느와르소설 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이다.
    - 소설 MD 최원호 (201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