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행복한 청소부 아저씨~! 왜 이제서야 나타나신 거예요?"아, 정말 이 책을 펼쳐들었을 때는 이렇게 밖에 뭐라 표현할 수가 없었답니다. 게다가 "아저씨"라고 부르는 입술에서는 말할 수 없이 다정한 친밀감이 퐁퐁퐁 샘솟고 있었죠. 자, 그럼 여러분에게도 이 아저씨를 소개할까요?
"음악소리가 솟아오르기 시작했어. 조심조심 커지다가, 둥글둥글 맞물리다, 산산이 흩어지고, 다시 만나 서로 녹아들고, 바르르 떨며, 움츠러들고, 마지막으로 갑자기 우뚝 솟아오르고는, 스르르 잦아들었어."음악소리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죠? "둥글둥글 맞물리다....바르르 떨.....솟아오르고... 스르르" 저는 이 대목을 읽는 순간, 이 문장이 오히려 더 음악 같다는 생각이 했답니다. 음악소리에 맞춰 어깨가 들썩이는 것처럼 어깨는 자꾸 위로 붕붕 떠오르는 것 같았구요.